블레이드앤소울을 개발한 엔씨소프트 측은 테스트가 시작된 지난 29일 정오부터 계속 들이닥치는 인파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실제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첫 네임드 몬스터인 <천령강시>가 나타나는 제룡림 지역은 한 때 게임 내 채널이 무려 160여 개까지 확대됐다. 엔씨소프트 측은 애초에 접속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채널이 확장되도록 시스템을 고안했지만, 너무 빠른 게이머 접속 증가로 인해 몇몇 지역에서는 대기줄이 생기는 현상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또 오후 5시 반부터 직장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아예 블레이드앤소울 접속 자체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접속 대기 상황은 상용화 게임 중에서도 방학 등 특수 기간에만 발생하는 현상으로, 비공개 시범서비스 시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또 비공개 테스트의 권한을 가지지 못한 게이머들이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 몰린 것도 블레이드앤소울에는 호재다. 아프리카에는 50여 개의 블레이드앤소울 관련 개인 방송이 열렸으며, 대부분의 방이 꽉 차 게이머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러한 게이머 집중 현상에도 불구하고 블레이드앤소울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진행됐다는 평가다. 캐릭터 집중 지역에는 다소의 랙(데이터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고 서버도 자주 다운됐지만, 다른 게임과 달리 빠른 재 접속이 가능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불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블레이드앤소울에서 가장 인기 캐릭터는 이번에 새로 공개된 암살자로, 대체적으로 평균적인 능력에 쉽게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인던, 조합, 경제 시스템 등 MMORPG의 요소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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