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삼국지11] 역사로 사라진 삼국지 시리즈의 최종버전
by ♣서로해♣ | 11.08.30 06:42 | 6,579 hit


코에이의 삼국지는 후한 말기부터 위, 촉, 오 삼국시대에 이르는 고대 중국에 할거한 한 명의 군주가 돼, 대륙을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1985년 1편 발매부터 2006년 11편 발매에 이르기까지 '삼국지=코에이'라는 공식을 낳을 정도로 국내 PC 게임 시장을 지배해왔다.

▲ DOS 게임 시절 삼국지 열풍을 몰고온 KOEI 삼국지 III

수많은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 중 최신판인 삼국지11은 사상 최초로 3D 맵 도입과 시장, 공방, 농지 등의 주요 시설을 맵 위에 배치해 전작과 차별화를 뒀다.

▲ 삼국지11에서는 내정, 군사 시설이 도시 안이 아닌 밖에 설치된다.

또한, 전작에서는 장수가 특기를 여러 개 보유할 수 있었지만, 11편에서는 한 명의 장수가 최대 1개의 특기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 삼국지 최강의 무장 '여포' 11에서도 최강의 특기와 무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전작과 차별화된 특징적인 부분은 이미 설명하였으니 이제 코에이의 삼국지11 속으로 들어가 보자.

1. 메인 메뉴

▲ 삼국지11 메인 메뉴

코에이 삼국지류 최신판답게 메인 메뉴 역시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그리고 튜토리얼이 있어 본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전에 감을 잡을 수 있으며,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고대 가상 무장을 신무장으로 등록할 수 있다.

■ 데이터 불러오기

저장된 파일을 불러와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다.

■ 새로 시작하기

새로운 게임을 시작.

■ 튜토리얼

본격적으로 삼국지11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와 커맨드 등을 익힐 수 있으며, 모두 완수하면 고대 무장을 신무장으로 등록할 수 있다.

■ 옵션

신무장 등록, 삼국지 사전, BGM 감상, 환경설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 게임을 종료한다.

삼국지 11을 종료하고 윈도우로 빠져나간다.

2. 시나리오 선택

▲ 삼국지11의 기본 시나리오

삼국지 시리즈는 유명한 전투들의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구성돼 전작과 비교할 때, 차이가 거의 없다. 각 시나리오는 연대별 특징에 맞게 도시와 장수가 배분된다.

장수의 수명, 숫자에 제한 없이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시나리오는 '251년 1월 영웅집결'이다.

영웅집결 시나리오는 원래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게임의 재미를 위해 모든 무장이 등장하며, 무장의 수명이 무제한이다.

3. 일기토와 설전

■ 일기토

▲ KOEI 삼국지의 꽃 일기토!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꽃인 일기토. 그러나 삼국지11에서는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일기토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여 나름대로 재밌게 구성은 했다마는 '공격 중시'를 선택해 가만히 놔두기만 해도 거의 다 이긴다.

필살기, 암기 등 부차적인 요소도 집어넣었지만, 승률에는 무력 이외엔 크게 변화를 주지 못한다.

■ 설전

▲ 설전은 전작인 삼국지X부터 있었지만, 11은 좀 더 발전했는 걸 볼 수 있다.

설전은 일기토와 같은 맥락으로 칼과 창이 아닌 대화로 1대1 승부다. 삼국지 10에서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었다면 삼국지 11은 재밌는 부분으로 바뀌었다.

삼국지 11의 설전은 게임 속의 또 다른 미니게임으로 일종의 카드 게임과 비슷하다. 고사, 도리, 시절 그리고 화술(특수 스킬) 패가 있고, 화면 중앙 위의 표시에 맞춰 강한 패를 내야 이긴다.

그리고 패의 개수는 지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많은 양을 가질 수 있다.

4. 커맨드

■ 도시

개발, 징병, 병기생산, 순찰, 상인, 기교연구로 구성됐고 해당 도시의 상태를 제어할 수 있는 커맨드.

■ 군사

훈련, 출진, 수송으로 구성됐고 군사&전쟁에 관련된 커맨드.

■ 인재

이동, 호기, 인재탐색, 무장등용, 포상, 수여몰수로 구성됐고 장수의 위치, 장수의 충성심, 장수 발견에 관련된 커맨드.

■ 외교

친선, 동맹, 파기, 정전협정, 항복권고, 포로교환, 원군요청으로 구성됐고 세력 간 교섭에 관련된 커맨드. 금이 많다면 다양한 외교를 펼칠 수 있다.

■ 계략

이호경식(二虎競食)- 두 세력의 관계를 악화시켜 서로 전쟁에 임하게 한다. 이이제이와 같은 맥락.

구호탄랑(驅虎呑狼)- 해당 도시의 태수를 부추겨 새로운 세력으로 독립하게 하는 계략.

유언비어(流言蜚語)- 유언비어를 퍼트려 해당 도시의 치안과 장수의 충성을 낮춘다.

■ 군주

평정, 군단, 군사, 관직, 중개, 추방으로 구성됐고 군주만이 할 수 있는 커맨드 모음.

삼국지11을 해본 결과 시간이 흐르는 것을 모를 정도로 몰입 감이 높았다. 특히, 기교 포인트로 병과에 특성을 더욱 부여함으로 수적 열세에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작들과 차이가 있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이벤트에 의한 시간적 진행이 사라져 다음 이벤트에 대한 의문의 재미가 사라졌고, 난이도를 가장 높은 등급으로 설정하더라도 약간만 익숙해진다면 쉽게 통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삼국지11의 엔딩. 전국 옥쇄와 중원 지도가 보인다.

끝으로, 한국어판 삼국지10편까지 PK(파워업키트)라는 확장팩이 출시되었지만, 삼국지11은 패키지 게임의 최대 난적인 불법복제 때문에 판매량 저조로 삼국지11 PK(파워업키트) 한국어 정식판은 출시되지 않았다.

[황대영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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