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팥빙수 개시를 내건 제과점과 본격적인 프로야구의 시즌도 있겠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맨인블랙3, 그리고 다크나이트 라이지즈 같은 대작 블록버스터 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번 여름은 원작의 팬은 물론 일반적인 영화 관객들까지 만족 시켜줄 블록 버스터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끊어줄 작품이 지난 4월 26일 개봉됐다.

미국의 코믹스 사인 마블이 구축한 세계관에서 영웅들의 모여 거대한 적을 막게 되는‘어벤저스’는 명실공히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아이언맨, 토르, 퍼스트 어벤저 순으로 이어진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 토르에 등장했던 로키가 외계 군대를 이끌고 지구를 위협하자 슈퍼히어로들의 집단 이라고 할 수 있는 어벤저스를 만들고 이에 대항한다.

개 성 넘치는 영웅들의 모임답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벤저스는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으로도 많이 제작돼 왔으며, 영화로 개봉된 어벤저스의 느낌과는 또 다른 어벤저스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고전게임부터 최신게임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어벤저스 게임들을 만나본다.


최초의 작품간 크로스오버 게임을 기획해 화제가 됐던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vs엑스맨’은 2:2태그 매치, 에어콤보 등의 참신한 시스템과 마블의 인기 캐릭터 엑스맨을 등장시켰던 대전격투 게임이다.

캡 콤은 이후 성공적인 흥행에 힘 입어 강화된 시스템과 양사의 캐릭터를 총 출동 시키는 ‘마블vs캡콤’ 시리즈를 제작한다. 워낙에 많고 많은 캐릭터를 보유한 양사답게 차마 등장하지 못한 캐릭터들은 스트라이커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로 등장 시키는 등 팬 서비스적인 요소는 물론 시리즈 특유의 스피드감과 콤보를 정착시켰다.


최근에는 PS3, PS비타, Xbox360에 ‘울티메이트 마블VS캡콤3’가 발매됐으며,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아이가 등장한다. 또 마블 세계관에서는 순위권 안에 들만큼 강한 고스트라이더와 닥터 스트레인지도 참가해 마블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종합선물세트 같은 게임이다.

최근 페이스북 같은 SNS의 특성을 살린 SNG는 기종을 불문하고 가장 핫 한 장르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타블렛 PC는 물론 페이스북의 부가 콘텐츠로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들은 친구끼리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바로 이런 장점을 살려 마블의 어벤저스 캐릭터를 이용해 SNG로 꾸민 ‘어벤저스 얼라이언스’는 SNG의 형식을 따르면서 RPG적인 요소도 적절하게 조합하는데 성공했으며, 조화롭게 파트를 번 갈아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전투파트의 경우 물고 물리는 5가지 속성 시스템과 캐릭터 설정에 충실한 공격스킬, 3:3으로 펼쳐지는 전투 등 구색 맞추기 식이 아닌 게임 내 메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전투파트 이 외에도, 페이스북 친구들과 동맹을 맺고 게임 내 중요 화폐와 아이템들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전투에서 아이템을 통해 지원요청을 받을 수 있는 SNG적인 요소도 다수 존재한다.

90년대 학원대신 오락실을 주로 다녔던 키드라면 한번쯤 봤을 법한 게임인 캡틴 아메리카&어벤저스는 데이터 이스트에서 제작한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영화와는 조금 달리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호크아이, 비전이 나오며 마지막 보스로는 영화 퍼스트 어벤저에 등장했던 레드스컬이 등장한다.

공 격과 점프 두 가지 버튼만을 이용해 조작하며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캐릭터 별로 원거리 무기를 발사된다. 또 근접한 적은 물론 짱돌과 자판기등을 집어 던질 수 있는 독특한 공격은 당시 어린이들에게 주먹보다 돌이 더 쌔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횡스크롤 슈팅게임처럼 진행되기도 하는 등 원작 코믹스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아케이적인 재미를 신경 쓴 고전 횡스크롤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이지 시작전 등장하는 스테이지 설명은 원작 코믹스처럼 컷 분할로 이뤄진 부분은 눈 여겨 볼만하다.

최종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