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아키블레이드, 소설과 게임이 하나 된 언리얼3 액션게임
by 탱구♡ | 12.05.28 04:15 | 22,867 hit


아키블레이드는 어떤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기어스오브워' 등 언리얼엔진3가 사용된 게임은 엔진 고유의 탁월하고 박력 있는 그래픽 덕분에 게이머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워낙 고급엔진이라 선뜻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지난해부터 게임매출의 일정량을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에 지불하는 것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언리얼엔진3를 활용한 신작 게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드브러시게임즈(대표 진승범)가 개발한 '아키블레이드'도 그 중 하나다. '아키블레이드'는 홍정훈 작가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온라인게임으로, 플레이어가 다양한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1대 1부터 7대 7까지 팀 대결을 펼치는 액션게임이다. 대전 액션을 기반으로 맵마다 특정 승리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전략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아키블레이드'는 원작 소설 팬들 위주로 알려져 있어 자세한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 게임조선은 서울 구로에 위치한 코드브러시게임즈를 방문, 이 회사와 '아키블레이드'에 대해 알아봤다.

 


▲ 코드브러시게임즈 사무실

코드브러시게임즈는 진승범 대표와 홍정훈 작가를 비롯해 총 14명으로 이뤄진 게임사다. 이 중 게임 개발자는 12명으로 2005년부터 N사에서 팀워크를 맞춰왔다. 그때부터 7년간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TPS(3인칭 슈팅게임)를 만들고 싶어했고, 소수 인원으로 개발에 임하다 보니 어느새 다양한 방면의 업무를 수행할 줄 아는 '멀티플레이어' 개발자들이 됐다.

 

▲ 대표의 위엄(?)을 위해 직원들이 '사장팀 티셔츠'를 선물했다고.

코드브러시게임즈는 "언리얼엔진3의 진짜 강점은 하이엔드급 그래픽 처리 능력이 아니라 범용성, 사용성, 유연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들은 언리얼엔진3를 십분 활용해 '아키블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명불허전'이라는 엔진 고유 기능을 다각도로 활용해 '아키블레이드'만의 특색을 창조했다.

게임조선이 시연해 본 '아키블레이드'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날렵하고 매끄러우며 정밀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전투 템포가 매우 빠르지만 PvP 시 행동 하나하나를 염두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스킬이 구성돼 있다. 조금은 액션 마니아를 위한 하드코어 게임이라는 생각도 든다.


 

▲ '아키블레이드' 공식 일러스트

'아키블레이드'를 어떤 게임으로 만들고 싶은지 묻자, 코드브러시게임즈의 진승범 대표는 "우리가 해서 재미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게임 개발을 하면서 이게 유저들이 재미있어 할지는 솔직히 모른다. 우리도 일상적인 게임 플레이어고 다양한 게임을 즐겨온 만큼, 우리한테 재미 없는 게임은 유저들도 재미 없어 한다는 건 확실하다. 개발자가 맞출 수 있는 건 그것 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드브러시게임즈 사람들은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재미 있을 것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아키블레이드'에 적용 후 재미 없으면 떼어내는 식으로 게임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이렇게 작업하다보면 버려지는 콘텐츠와 작업 시간이 많아진다. 하지만 진승범 대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린 것이 많아도, 버린 것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게임이 살아 있는 게 아닐까."


 

▲ 개발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작업한다

'아키블레이드'는 원소스멀티유즈 프로젝트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게임이다. 이 게임은 홍정훈 작가(필명 휘긴경)의 동명 판타지 소설 '아키블레이드'와 행보를 함께해왔다.

애당초 원작 소설이 게임 서비스를 고려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조로 연재됐다. 게임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부터 집필된 것이라 '캐릭터가 많고 난잡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그 바탕에는 게임화를 고려하고 있었던 것.

진 대표는 "게임 개발 중 '이런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 어느새 소설에 해당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소설 속에 묘사된 캐릭터들이 전투하는 방법이 게임에 고스란히 구현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 홍정훈 작가는 만나지 못하고 그의 헬스도구만 볼 수 있었다

원작 소설은 3권에서 연재가 중단됐으나, 최근 중국에서 원작 소설 연재가 시작됐고 코드브러시게임즈 블로그에서도 일부 내용을 볼 수 있다.

액션으로 자신의 특징을 표현하는 캐릭터는 '아키블레이드'의 핵심 매력 요소라 할 수 있다. '아키블레이드'는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로 즐길 수 있다. 원작 소설 팬들에게는 게임 그래픽으로 구체화된 캐릭터의 모습도 관심거리다. 그래서 개발사는 팬들을 위해 종종 캐릭터의 정보를 블로그에 공개하기도 한다.

 

▲ '레노아 칼린츠' 캐릭터 설정

하지만, '아키블레이드' 소설의 남녀 주인공 중 남자 주인공의 게임 캐릭터 등장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진승범 대표는 난감한 듯 웃었다.


그는 "게임에서 구현할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소설 속 캐릭터들의 능력 범주가 더 넓다"면서, "그 예로, 남자 주인공 캐릭터는 칼로 싸우는 이상 절대로 지지 않는 스킬인 '완전검 아키블레이드'를 갖고 있다보니 아직 게임 내에 구현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가 있지만 일정 부분 스타일과 조작감을 공유하도록 제작했다"며 "정식 서비스에는 20명 정도의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여주인공 '용공주' 바리 에스트라다, 남자 주인공은 일명 '먼치킨' 캐릭터라 아직...

코드브러시게임즈는 게임을 외부에 선보이기에 앞서 사내 테스트를 통해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PC방처럼 꾸며진 테스트 공간을 통해 주기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밸런스와 재미를 검증하는 단계다. 그렇다면 게이머들에게는 언제쯤 공개되는지 물었다.

코드브러시게임즈의 진승범 대표와 김윤상 이사는 "곧 조금 특수한 형태로 자체적인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원작 소설의 팬은 물론, 액션 게임 매니아들도 납득할 수 있는 게임성을 보여드리려고 개발팀 전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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