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나루토매니아
  • 2뱅이
  • 3푸타코타
  • 4완벽그자체
  • 5해삼
  • 1뱅이
  • 2나루토매니아
  • 3알짜배기
  • 4뱅이
  • 5빙그레우유
제 이름은...[1]
연속출석 :
2일 랭킹 : 21위 명예1
85%
85% (253926 /300000)
  • 댓글 0 |
  • 추천 0 | 비추 0 |
  • 조회 338 |
  • 2018-01-18 (목) 02:36


    어두운 새벽 지난밤 설친 잠때문에 온몸에 삭신이 쑤시는데도 내 신경은 온통 한곳
    부산에 꽂혀있었다. 지난밤 내가 가야할곳을 방향이라도 정하자는 셈치고 가봐야할곳 리스트를 뽑아보니 12곳...
    '존나많네;;' 하루엔 다돌수있을까? 란생각을하고 냉정히 생각을 정리했다.

    일단 부산에서 가장 큰 미혼모관리수녀원이 있는곳을 타겠으로 정했다. 그곳 역사가 50년이 넘었기에 뭔가 경험이 많고 지혜로우신 수녀님이 계시길 바라며 내가 가야할곳이 어딘지 방향이라도 잡아야 했기에 무작정 네비에 마리아수녀원주소를 찍었다.

    거두절미하고 나는 미혼모의 아들이다.
    엊그제 저녁식사중 아버지의 고백으로 알게 되었다.
    '너랑 나랑 좀 많이 다르게생겼지?'

    뭐 속으로, 그럴수도있죠 하고 세삼스레뭘;;이라는 혼잣말을하는 순간
    아버지는 내눈을보고 덤덤한척 숨도안쉬시고얘기했다.
    '너 내 친자식이 아니다.'
    울컥하신듯 했다.
    내나이 31살, 30년을 이얘기를 숨기다 이제서야 입밖으로
    꺼내는데 어느누가 덤덤하게 얘길하겠는가...

    아버지의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난다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었다

    그리고 10초 정도 뒤엔 눈물 콧물 쏙빠지게 울었다.
    크흡 컥컥 거리면서 우는것도아닌, 소리내는것도 아닌
    이상한 소리가 입에서 나왔다.

    나름 살면서 별의 별꼴다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별꼴이 나 일줄이야...
    그렇게 그날은 술로 하루를보냈고 그다음날은 숙취해소를했다
    그리고 오늘 무작정 부산에 내려왔다.
    집에선 와이프가 말렸지만
    덤덤하게.
    '너같으면 가만히,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살수있냐?' 라며 타박을 하고
    출발을 했다. 어쩌면 와이프는 내가 더큰 상처와 충격을 받을수도
    있단 생각에 그런 얘기를 했었겠지만 나역시도 조금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
    술만마시고 한숨이나 쉬고있을까란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금새 내자신에게

    '병신도 아니고...' 란 대답이 들려왔다.

    지금까지아무런 생각이없다. 소주한잔 들이키면 뭔가 속이라도
    시원해질꺼은데...

    하지만 지금 그럴시간이 없다. 일단 움직인다.

    이제 만나러갑니다. 엄마.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작성일
    147448 시리즈 도합 4천 만 관객을 찍은 범죄도시.jpg 달팽ee 0 3599 24/05/13
    147447 펌)AI가 그린 나혼렙 게임 캐릭터.jpg 흑2 0 17779 24/05/07
    147446 2001년생 게임 근황.jpg +1 흑2 1 16414 24/05/07
    147445 남자가 진심일 때.mp4 +1 인프라 1 23298 24/05/03
    147444 야수의 심장 밈의 유래는 무엇일까 hik 1 40954 24/04/26
    147443 루프물 게임.jpg +1 인프라 0 42836 24/04/25
    147442 나혼렙 게임 AI에 입력했는데 최종인만 다른 재질 ㅋ 리린2 1 45918 24/04/24
    147441 한류팬인 25톤 트럭 운전수 금발녀 흑2 0 48703 24/04/23
    147440 천만 작품 모음.JPG 인프라 0 59809 24/04/17
    147439 우리집 고양이가 만져달라고 함.jpg +1 흑2 0 63492 24/04/16
    147438 R2M의 신섭.mp4 흑2 0 79681 24/04/08
    147437 포커 프로게이머로 뛰고있는 임요환님 근황 +1 hik 1 91449 24/04/03
    147436 오타쿠의 한여름밤의 꿈 야옹이9 1 94589 24/04/01
    147435 음....앆!!! 이런저런요 0 105808 24/03/29
    147434 사실 국가권력급밈은 여기서 유래한거거든요 +2 시오크루 1 106885 24/03/28
    147433 10년 이상 해상전 원탑인 게임 +1 인프라 1 106850 24/03/28
    147432 캉테가 너무 귀여운 만화 +1 Walnut1 1 107370 24/03/28
    147431 중독성 넘치는 시간 증발 게임 3 +1 인프라 1 107733 24/03/27
    147430 너드남이 말아주는 감미로운 연주 +1 달팽ee 1 106619 24/03/27
    147429 비슷한 행보를 보인 한국과 일본의 작품 Walnut1 1 97371 24/03/27
    147428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짤모음 인프라 0 100680 24/03/25
    147427 국가권력급 밈의 출처.jpg +1 인프라 1 103490 24/03/21
    147426 뱀서라이크 게임들 모음! +1 Walnut1 1 86069 24/03/21
    147425 우울할 때 보는 축구짤 +2 인프라 2 83438 24/03/21
    147424 존경이 아깝지 않은 K - 유명인 임요환 +2 인프라 0 82729 24/03/20
    147423 김성주가 말하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붙은 이유 .jpg +1 흑2 0 86707 24/03/18
    147422 마녀 이행시.jpg +1 흑2 0 96705 24/03/08
    147421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 +1 Walnut1 1 101989 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