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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세상이지만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들 생기면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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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0 (월) 18:31
    1. 친절한 우체부 아저씨
    5살 때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를 타게 되었을 때의 일임. 
    그때 당시의 나는 자유로운 탈것을 타고 이 세상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믿었음 ㅋㅋ
    암튼 엄~청 더운 여름이었는데 내 자전거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엄청나게 빠른걸 타고 다니는 우체부 아저씨가 갑자기 너무 멋져보여서 "우체부 아저씨~ 아저씨이이~" 하면서 따라다녔음. 쬐끄만 애들이 헥헥거리면서 따라다니는게 귀여웠던지 아저씨가 우리들을 손짓하며 불렀음

    아저씨 : 얘들아 이리 와봐라
    우리 : (동경의 눈빛을 반짝이며) 네! 우체부 아저씨이이이~!!  

    아저씨는 우리를 데리고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손에 쥐어주고는 시크하게 "더운데 너무 오래 놀지 말아라~" 하고 시크하게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지심. 

    그냥 지나가도 됐을 텐데 그 아이스크림 하나가 아직도 너무 고맙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음. 
    담에 생각하면 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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