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서 올레내비를 안드로이드용으로 내놧습니다. 뭐 맵의 완성도나 그런 부분은 첫 버전이라 어느정도 부족할거라 생각해서 완성도 면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근데 이게 문제가 있는데, SK나 U+ 가입자가 지들 내비를 못쓰게 할려고(물론 SK는 티맵이 있으니 허접한 올레내비를 쓸리가 없음. 그리고 U+도 직접 써보진 않았지만 자체 내비 섭스가 있는데 굳이 KT거 쓸거같지는 않음) 인증을 거치게 만들어논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자고 일어나면 KT사용자인 제 폰에서조차도 "불법 복제된 프로그램입니다' 이따위 말을 뱉어내면서 강제 종료 시켜 버립니다.
아이폰용은 어차피 IOS 전용이니 이런 부분을 넣지 않은것 같은데, 안드로이드는 타 통신사 사용자가 쓰지 못하게 하려고 이따위 허접한 보안을 끼워넣은것 같습니다.
기껏 다운 받으면 뭐합니까 하루 지나면 다시 깔아야 하는데...
그리고 내비 프로그램만 다시 다운받아서 작동이 다시 되면 괜찮습니다. 9메가도 안하는거 까짓거 다운 받아주면 되죠.
근데 문제는 맵 데이터입니다. 내비 프로그램을 깔면 무조건 맵데이터를 새로 받아야 합니다. SD칩에 뻔히 들어있는 데이터를 말이죠. 약 340MB 정도 됩니다. 내비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기존 폴더에 데이터가 있던 말던 그전 폴더를 삭제하고 새로 폴더를 다시 만들어 다운로드를 합니다. 이건 또 3G로는 다운이 안됩니다. 와파로만 다운을 받게 해놧습니다.
그전의 데이터 폴더를 이름을 바꿔서 새로 내비를 깔고 바꿔치기 하면 맵은 뜨는데 실행시마다 "맵을 다운받으십시오"라고 뜹니다. PC를 이용하여 웹페이지에서 맵데이터를 다운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다 바보인지 아니면 차량용 내비 한번 써본적 없는 미개인들인지는 모르겠으나, KT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다운받아 SD칩에 복사해 주어도 여전히 "맵데이터를 다운 받으시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올레마킷 올레내비 질문란에 질문 하였으나 답변은 없습니다. 그래서 114에 문의하려 전화했더니 내비 앱은 KT가 아닌 개발사로 문의하랍니다. 그래서 올레마켓에 들어가서 개발사를 보니 KT 라고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외부 개발사에서 개발했으나 출시된 프로그램은 KT의 이름을 붙이고 내논것 같습니다.
여튼 그래서 다시 114에 전화해서 "이거 개발사가 KT로 되어있는데요?" 하고 묻자 상담원은 묵묵부답... 상담직원 부서에 올레내비 관련 지침이 하달된것이 아예 없나 봅니다. 죄없는 상담원 붙잡고(어차피 외주직원일테니)쑈해봐야 답이 안나오는건 뻔한지라 그냥 수고하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죠.
어쨋거나 지방 내려가면서 딴차에서 네비 뜯어가기가 귀찮아서(이때 타고 간 차량이 내비는 있으나 독일어로 나오는데다가 맵도 독일거............) 올레내비 믿고 폰만 들고갔으나 왠걸 중간에 폰 한번 리붓해주니 산뜻한 메시지 "불법복제된 프로그램입니다"를 출력하면서 프로그램 강제종료.................
덕분에 목적지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커피집가서 와파를 통해 다시 다운받아 얼레벌레 찾아 가지는듯 보였으나 골목길은 맵이 없더군요..... 덕분에 다음지도 보고 주변에 큰 건물을 보고 내위치를 찾아 다음지도를 보면서 찾아갔습니다. 이건 뭐 옛날에 지도 보고 찾아가는 수준입니다.
이건 뭐 유저들 갖고 놀라고 만든게 올레내비 인가요? 이런 부분들 몇가지를 보면 SKT가 업계 최고인것이 이해가 됩니다. 광고 문제가 아닙니다. KT에서 죽어라 광고한다고 해서 절대 SKT 발끝도 못따라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SKT가 짜증나는 부분들은 있어도 확실히 서비스 수준 자체는 KT보다 낫더군요.
개인적으로 SKT는 싫어하여 SKT를 쓰지는 않고, U+는 맘에 드는 폰이 없어(HTC 선더볼트가 U+로 나오면 모를까요 ㅎㅎ) 안쓰고 할수없이 KT를 쓰고는 있지만, 아마도 다음에 폰을 살때는 SKT로 넘어갈것 같습니다. 자체앱좀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그것만 빼면 서비스의 질(무슨 말도안되는 상다원 친절도 이런게 아님)은 KT보다 나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