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를 할부로 구매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스압]
by 완벽그자체 | 19.04.09 10:15 | 922 hit

 
 
세상에는 참 사기가 많다.
 
오늘 개붕이들을 설레게 했던 외제차 할부 사기도 그렇다.
 
사실, 조금이라도 사회생활해보고
 
카드써보고 자동차를 굴려보고 월세 전세 살고 보험넣고
 
이런....
 
기본적인 금융지식이나 경험이 있다면 당하지 않을 수도 있을 사기이지만
 
마냥 당한 사람을 멍청하다 탓하기 어려운게 그 과정에서
 
많은 속임수와 합법과 불법을 오가는 공작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외제차 전액할부의 예]
 
위 사람의 경우 아우디를 전액할부로 출고하였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저신용 전액 할부.
 
이미 할부나 해피콜 이용경험이 있거나 대부/사채 혹은 하다못해 1금융 대출이라도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저렇게 무식하게 차를 사진 않을것이다.
 
하지만 사기꾼과 전화통화가 연결된 순간
뱀같은 사기꾼의 혓바닥에 속아 넘어가 정신차리고 보면 서류에 사인하고 있다는게 현실이다.
 
"달달이 50~60만원만 내면 이차는 당신겁니다!"
 
"한달 29만원만 내면 외제차가 당신것입니다!"
 
"49만원 그거 한달에 못내나요? ㅎㅎ ! 49만원만 내시면 외제차 오너되시는겁니다."







[월 얼마만 내면 외제차 오너!! 이차는 당신것!! ]
 
 
이게 그들이 주로 말하는 내용이다.
 
"저신용이라 대출이 힘들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 " 가능합니다! 맡겨주십시오! 사장님!"
 
-" 잠시 커피마시면서 기다리시면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시간있으실때 근로계약서랑 등본이랑 가족관계증명서 혹시 떼오실래요?"
 
6등급은 물론이고 8등급조차도 무슨 궁리를 대서라도 캐피탈과 자동차 작업대출을 만들어내서
차값을 완성시키고 그러면 구매자는
 
"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아무리 알아봐도 6000은 커녕 500만원도 대출이 안되던데!"
 
하며 감탄하며 칭찬하기까지 한다.
 
1금융이 아니라 3금융 어디 구석탱이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고금리 대출이라는것도 모른채.


 



 
[전액할부로 외제차를 구매하고 들뜬표정으로 악수중인 모습]
 
그러면 정말로 달달이 50~60만원만 내면 되는걸까?
 
정답은 아니다.







차를 사면 차값만 지불하면 되는게 아니다.
어? 취등록세가 3백만원이 붙는다.
등록세가 또 120만원이 붙는다.
대충 차값이 6천만원이라고 치고 위의 악수하며 해맑게 웃고있는
아저씨의 경우를 대충 대입하면 매달 납입금은
131만5천원이 된다.
이것도 선수 600만원을 냈다는 가정하이고
만약 내가 진짜 뒤지게 가난해서 돈이 한푼도 없어가지고
사정해서 선수금도 없이 48개월 할부로 전액 진행하면?


 





매달 146만원이다.
그.런.데!
 
우리가 놓친부분이 있다.
차값 6천만원
취등록세420만원은 계산을 했지만 우리는 보험료도 현재 포함시켜 할부로 진행중이다.
 
20세 남성의 외제차 보험료는 220~240만원 수준.
 
이 200만원도 돈이 없어서 차 살때 캐피탈에 전부 맡겼다면?
 
달달이 151만4천4백원을 할부로 내야한다.
 
근데 차가 사면 끝인가?
 
기름도 넣어야 한다.
재수 없는 경우, 중고차이기 때문에 어디 문제가 있어 수리도 받아야 한다.
[보통 엔진오일도 갈고 썬팅도 하고 차삿다고 블박도 바꾸고 핸드폰 지지대 사고...]
 
그러면 달달이 기름값+차할부원금+할부이자+기타유지비가 발생한다.
 
 
그럼 벌써 기름값+차할부금만 달달이 180~190만원이다.
 
억대 차가 아니더라도 6천만원 짜리 외제차 할부로 땡기면
매달 최소 150~200은 손쉽게 지출이 되는것이다.
 


 



 
[5 시리즈를 전액 할부로 산 무직/군미필 99년생]
 
한달에 50~70만원만 정기적으로 빠져나가도
체감상 버티기 힘들다.
200만원을 벌면 할부로 70이 빠지면 130만원이 남는데
여기서 방세,가스세,전기세,인터넷비,핸드폰요금,식비, 등을 제하면 남는게 없는 판국.
그런데 20대초중반인 사람들이 달달이 100만원 넘는 할부 요금과
추가 차량 유지비를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대부분 견디지 못한다.








그러면 그 차는 반납되거나 압류가 되고
살때는 6000만원이었던차가 2~4달 탓다고 감가상각이 발생했다며 천만원씩 깎아서 가져가고
구매자에게는 빚만 남는다.
차량 판매자와 대출업자는 둘만 윈윈하는 사업인것이다.
그리고 차는 다시 6천만원 언저리의 가격으로 다른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팔려나가게된다.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해결 방법이 없다.
 
루트는 몇가지로 나누어지는데
 
1. 거지같이 살며 탕감해나간다.
-> 원룸촌 주변을보면 항상 주차만 되어있는 먼지수북한 외제차들이 많다. 대부분 위같은 경위로 차를 삿거나 정상적으로 구매했음에도 유지비가 많이 들어 차를 굴리지 못하는 카푸어 차량이다. 열심히 벌어 4년~8년 노예처럼 탕감해나간다.







[고시텔이나 원룸촌임에도 쿠페,벤츠,비엠,아우디,같은 차량들이 수두룩하다.]
 
 
2. 부모님께 기댄다
-> 차량 판매시 보통 가족관계증명서, 등본, 등을 요구하게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부모님께 직접 전화를 하여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부모님이 돈을 대주셔서 갚도록 한다. 제3자에게 말하는것은 법적으론 금지이나 그런거 적용되거나 지켜지는거 본적 없다.
부모님도 자식이 당장 신용등급8등급 밑인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파산할 지경이니 어쩔 수 없이 빚을 탕감해준다.
 


 





3. 개인회생/파산
-> 차를 압류당하거나 반납하고도 남은 돈을 처리하지 못하여 2~4천만원 때문에 파산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회생의 경우 사업을 하다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열심히 살았음에도 당장 상환이 어려울 경우 해주는것이라 잘 이루어지지 않고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가 있다.
1년에 파산신청을 하는 20대는 약 240명 정도이며 2천만원~5천만원정도의 빚때문에 파산을 한다.
 
 



 
[25세에 320을 전액할부로 산 젊은이]
 
 
 






 
[상당히 공부를 많이해서 온 96년생 전액할부 구매자]
 
 
 
이분들을 우리는 [용기로 차사는 사람] 이라고 부르곤 한다.
왜냐면 이성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외제차 전액할부의 끝은 빚더미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고' 외제차이기 때문에 고장이 날 우려도 있다.
보증기간이 끝난 중고 외제차를 샀는데 엔진이나 주요부품에 고장이 날 경우
작게는 500~크게는 몇천만원의 수리비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면 몇천주고 산 중고 외제차는 수리도 못하고 길한켠에서 썩어갈수밖에 없다.
차도 잃고 돈도 잃는것이다.
 





 
이런저런 광고를 보면
 
"어 저건 왜저렇게 싸지?"
 
"어? 애플 정품인데 20만원이나 저렴하네?"
 
이런건 다 사기이듯이 차도 이상할 정도로
 
저렴하거나 조건이 좋으면 무조건 사기다.
 
차가 멀쩡하더라도 할부금 상환이 지옥길처럼 힘들뿐더러
 
중고 외제차는 보증기간이 끝난 경우도 많고
 
수리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같은갚의신차를 현금박치기로 살 수 있는 정도의 능력자가 아니면 사지말라고 조언들을 많이나눈다.
 
 
 
만약!!
외제 중고차를 전액 할부로 삿느데
 
고장이 나면 어케될까????
 

















몇천만원주고 산 중고 외제차
 
그것도 전액할부로 삿는데
 
고장이나서 또 몇천만원의 수리비가 들어가는 실제 상황.
 
그래도 이차는 어케든 살려볼려고 살릴수 있는건 다 살리고
 
발품팔아서 수리비용을 낮추게된다.


 




 
 
그러나 결국 파산.
 
 
 
외제차..그것도 신차가 아니라 중고차는
 
절대로 할부로 사는게 아니다.
 


 


 
 
 
현대기아는 3~4만원
300cc 차량은 30~40만원.
 
부품값이 현기차에 비해서 작게는 2~3배가 비싸고
크게는 10배이상 차이가 난다.
 
아무튼..
 
너무 스압이 되어 글을 줄인다.
 
진짜 자살할건데 한달만 타고 죽을거다!
 
이럴 경우에는 전액할부로 외제차 땅긴다고 해도 말리지 않겠다.
 
연탄때워서 차랑 같이 저세상 갈거다! 이런 경우라면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살건데 전액할부로 신차도 아닌 중고 외제차를 사는건
 
경제적 자살행위라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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