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펌] 19) 전역 후 호프집서 일한 썰 푼다 3
by 완벽그자체 | 18.06.02 06:45 | 469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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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전역 후 호프집서 일한 썰 푼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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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전역 후 호프집서 일한 썰 푼다 2

그 때가 더운 여름이었고, 낡은 에어컨을 틀었지만

그 에어컨이 흐르는 땀을 식히지는 못했어.

그랬으니 손에도 약간 땀이 흐르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내 손을 잡으니까, 그 땀이

손에서 돌아다니는게 느껴지더라. 그러자

남자니까 있는 생리변화가 생기고,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고...

사장님을 얼핏 보았는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ㅡ왜애~?

이러시더라고,

그 전에 말 나눌 때는 사장님의 얼굴이 또렷이

보였는데, 손이 잡힌 순간, 핸폰 카메라 렌즈

초점이 흐려지는 것처럼... 그렇게 되더라고...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앞에 있는 안주로

시선을 내렸어. 다음 순간에 나는 더 깜짝 놀랐어.

다들 연어 먹어본 적 있지? 연어의 감촉을 입술로

느껴본 적 있어? 그 약간 지방기 있고 보드라

운 감촉 말야. 갑자기

내 입술에서 그 감촉이 느껴지더라...

소스라치게 놀라서 숨을 들이마셨는데,

파운데이션 냄새하고, 립스틱 냄새와, 향수냄새가

코로 확 들어오더라... 그런데 그 화장품 냄새가

젊어보이려고 억지로 바르는 그런 역한

냄새가 아니라,

김성령 같은 여배우가 바를 것 같은 묵직한 느낌에

향...

그러고 나서 명란젓의 감촉이

입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데...

군대 가기 전에 여친 사귀었을 때 했던 그 키스랑

느낌이 달라...

과거 여친과의 키스는 뭐랄까 에버랜드에 범버카

타고 트랙을 도는거였다면,

사장님과의 키스는 아우토반을 람보르기니로

달리는 느낌?

나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자리를 건너가서 사장님 옆으로 옮겼어.

그러자 사장님의 팔이 내 양어깨로 스르륵 밀고

들어오는데, 따뜻한 진흙이 어깨를 타는 느낌이더

라.

그렇게 10분 넘게 흘렀어. 어떻게 아냐고?

트와이스의 knockknock부터 세 곡이 흐를 동안

그랬으니까...

그 다음에 사장님의 손이 다른 쪽으로 가는데...

그건 차마 못하겠더라...

살짝 몸을 뺐어. 그랬더니 사장님은 알았다는 듯이

살짝 '쪽' 해주시고 끝내시더라.

그 날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어.

다음날 나는 사장님 눈도 못 마주치고 일만 했는데

사장님도 별 말씀이 없으셔서 그런가부다 했어.

그렇게 1달 쯤 지난 어느 날이었어.

어떤 손님이 왔는데, 6시간동안 혼자 앉아서

처먹고는 돈이 없다고 하드라.

안주값이 20만원이 없다고... 그러고는 안 나가고

버티는거야. 사장님께 경찰 부르라고 했더니만

ㅡ동네 장사인데, 그렇게 하면 장사에 방해되니까

그러지 말고, 보내자.

그러시더라고. 납득은 안 갔지만 내가 을인데 뭐라

고 하니...녹화만 조용히 하고 있었지.

그런데 그 놈이 사장님이 참으니까 살판 났나봐.

성희롱 멘트들을 내뱉더라고...

아마 이랬던 것 같아.

ㅡ 누나가 함 주면, 내가 계산할게. 어때?

그 때부터 비열한 웃음을 띠며 더한 성희롱을 하는

데... 여기다 적지 못할 정도로 저질스럽더라.

그 소리 듣고, 나는 경찰을 불렀어.

경찰들이 왔는데 상습법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데리고 가더라.

사장님께서는 긴장을 많이 하셨나봐.

경찰하고 말하는 내내

내 팔을 잡고

안 놓으시더라고... 떨림이 팔로 느껴졌어.

그렇게 강하셨던 사장님인데...

마음이 안 좋더라고...

일이 끝나고 퇴근하려는데...

ㅡ 잠깐만 앉아봐.

하시더라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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