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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6일 오후 3시께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집 부근인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문수구장 입구에서 동생 소유의 1t 포터 트럭을 타고 가다 서부경찰서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7%로 만취 상태였던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날이 추워지면서 논두렁의 풀이 말라 조랑말이 먹을 게 떨어져 조랑말 사료를 사기 위해 동생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도 동생 집에 간다며 혈중 알코올농도 0.232%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가다 같은 장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남부경찰서에 적발됐다. 

이씨는 지난 7월 한차례 음주 단속에 걸린 뒤 이달들어 연거푸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세번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면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삼진아웃'제에 걸려 구속될 처지에 놓여있다. 

남부서는 이씨에 대해 조사를 끝낸 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농사일을 하고 말 사료를 사기 위해 음주운전을 하다 걸렸다"며  "내가 잘못한 일이라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법무장관께 사면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