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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취급당한 게 유머
by 애플
|
20.03.05 10:16
|
2,459 hit
거래처를 갔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에요
대충 설명하자면 가족 회사인데
사장이 성격이 매우 지랄맞고 단가 후려치기 전문이에요
사모가 회계보는데 성격이 똑같아요
엄청 짜증나는 곳이죠
그렇지만 아무래도 파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이
대부분 받아주는 그런 거래처에요
그런데 오늘 납품하고 명세서 주러 사무실 올라갔는데
사무실에 다른 가족들도 있더라구요 꼬마들도 있고
그런데 사모가 문도 안열어주고 문틈으로 빼꼼
‘왜요?!’
‘명세서 드리려고요’
‘명세서 필요 없으니 그냥 가요!’
문을 눈앞에서 쾅! 닫는데
지랄맞지만 자주 보던 거래처에서 그렇게 문전박대를 당하니
그 순간 그런 기분이 드는 거에요
나는 마스크 쓰고 장갑 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바이러스인 양 취급을 하는게 기분이 엿같더라고요
만나서는 안될 사람이나 바이러스 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나도 누구보다 소중한 내 마누라 내 새끼 있고
여러사람 만나지만 어느 때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데..
순간 내 가족생각이 나면서 정말 화가 났었어요
그래서 그냥 문틈으로 명세서 던지고 왔어요.
글쎄요
지금은 서로 조심하는 시기가 맞지만
내가 그 쪽 입장이었어도 그랬을까요?
그게 과연 거래처 대하는 최선의 방법이었을까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사람들도 똑같이 취급당했을까요?
여기는 확진자가 엄청 많은 곳도 아닌데요.
웃긴 건 명세서는 아래 공장에나 갖다주고 가랍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괜찮고 자기는 안되고요?
지금까지 얼마나 나를 하찮게 봤으면 그랬을까요
혹시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걸까요
뭐랄까
지금까지는 좀 참았는데
이제 단가도 안 내려줄거구요
아무리 급하다 난리쳐도 안해주려고요.
주말에 다 쉬는데 나가서 해준 적도 많거든요.
그래도 아마 대표님도 이해하시겠죠?
그냥 속상해서요
생각해 보면 별 일도 아닌거 같은데
지금껏 당한게 생각나서 그런가봐요
아들한테 미안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밖에서 이런 취급당하고 있어요.
한마디도 못하고요
술 한잔 마시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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