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의 환불 신청이 시작됐다. 환불을 위해 필수 조건이 필요한 만큼 게임 수명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코리아(대표 백영재)는 디아블로3의 패키지 및 디지털 버전을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환불 대상은 배틀넷 계정에 디아블로3의 제품이 등록돼 있고 육성한 전체 캐릭터 중 최고 레벨 40레벨 이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만 해당된다. 

신 청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로 별도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환불을 신청하면 캐릭터 정보 등 등록 제품과 연계된 정보가 함께 삭제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패키지를 구매한 이용자는 환불시 해당 제품을 반납할 필요는 없다.

또한 새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용자는 보름 이내 환불 시청이 가능하다. 지난 21일 오전 5시기준이다. 앞서 패키지의 동봉을 뜯지 않을 경우 7일 이내에 환불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 보다 개선됐다.

그렇다면 이번 환불 조치로 인해 디아블로3를 즐기는 이용자 수가 급감할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복수의 전문가는 전망했다. 환불 조건 때문이다.

환불 조건인 디아블로3의 캐릭터 레벨 40은 약 6시간 만에 달성할 수 있다. 정식 출시된지 한달이 훌쩍 넘어선 지금 레벨 40을 달성하지 못한 이용자는 극소수. 환불을 신청하는 이용자 수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여기에 5만5천원에 디아블로3를 구매하면 오랜시간 즐길 수 있기 때문이 굳이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에 대해 한 업계관계자는 “블리자드 측이 디아블로3의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실제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며 “환불 조건에 부합되는 이용자의 수는 극소수다. 디아블로3의 확장팩이 나오기 전까지 5만5천원에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환불을 생각하는 이용자도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도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