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가 빈번한 접속 장애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구매비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디아블로3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서버 불안정으로 한국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디아블로3에 만족 못하는 이용자에게 게임 구매비를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리자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디아블로3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을 받는다. 단 게임 진행등급이 40레벨을 넘는 사람은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다. 온라인상에서 21일부터 게임을 내려받는 디지털 버전 구매자도 구입 후 14일 이내에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또 피해 보상 차원에서 게임 구매자 전원에게 ‘스타크래트2’ 게임을 3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디아블로3는 출시후 서버 폭주 접속장애, 백섭현상(게임이 자동 종료되며 접속하기 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현상) 등이 이어져 사용자 불만이 이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5월 말부터 현장조사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검토했고 문화체육관광부도 디아블로3 서버접속 장애를 일으킨 블리자드에 대해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프랑스와 독일 소비자들에게도 환불 요구가 이어진 상태다.
블리자드는 지금까지 게임을 한번 구입하면 환불을 해주지 않는 영업방침을 고수해 왔었다. 디아블로3는 5월 국내 발매 당시 게임을 먼저 구매하려는 인파 수천명이 몰려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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