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공지사항을 통해 디아블로3 박스 혹은 디지털 제품을 구입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2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40레벨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삭제된 캐릭터 포함) 게임 구매에 만족하지 않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전액 환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환불 신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7월 3일 오전 0시까지 가능하며 유저가 환불 신청시 환불 과정의 일환으로 디아블로3 라이선스 및 게임에 대한 접근권은 관련 배틀넷 계정에서 비활성화되며 모든 디아블로3 캐릭터 정보 역시 삭제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의 디지털 버전에 대한 환불 정책을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21일 오전 5시부로 한국 내 유저들은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 구입시 구입 후 14일 이내에 환불 신청할 수 있다. 단, 삭제된 캐릭터를 포함해 20레벨이 넘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환불은 불가능하다. 환불이 이뤄질 경우 해당 유저의 디아블로3 라이선스는 비활성화되어 계정에서 삭제되며 모든 캐릭터 역시 함께 삭제될 예정이다. 매장을 통해 구입한 디아블로3를 환불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해당 매장의 환불 정책에 따라 매장으로 신청해야 한다.

블리자드는 이와 같은 디아블로3 기존 구매자의 환불 정책을 알리면서 기존 유저들의 보상 정책도 전했다. 21일 오전 5시를 기해 배틀넷에 디아블로3 제품을 등록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 30일 무료 사용권을 증정하며 이 사용권으로는 스타2 싱글 플레이어 및 멀티 플레이어 컨텐츠를 모두 플레이 할 수 있다. 위 조건에 해당하면서 7월 14일을 기준으로 디아블로3 라이선스가 유효하고 배틀넷 계정이 정상인 유저들은 이 날을 기해 스타크래프트2 30일 사용권을 받게 되며 이 사용권을 통한 플레이는 8월 12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블리자드가 이와 같이 기존 유저들에게 스타2 30일 이용권을 선물한 사유는 디아블로3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공적인 출시를 한 데 이어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동안 기다리고 성원해준 한국 디아블로3 유저들에게 감사의 표시라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겸 공동설립자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디아블로3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우리의 서버 증설 및 최적화 노력의 속도를 초과했다. 그 결과 유저들이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불안정한 서비스를 경험하신 데 대해 죄송하다. 우리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보여주신 인내와 성원에 대해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풀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2 30일 무료사용권을 받을 수 있는 유저 가운데 이를 친구나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을 경우 추후에 생성되는 링크나 공지를 통해 6월 25일 오전 9시부터 7월 3일 오전 0시까지 친구의 배틀넷 계정을 등록함으로써 선물할 수 있다.

오늘 발표와 관련된 세부 사항들은 추후 디아블로3 한국 공식 웹사이트(www.diablo3.com)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