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한게임 성공 어려운 액션게임, 3연속 도전…왜?
by 탱구♡ | 12.05.03 03:15 | 1,787 hit
한게임이 험난한 가시밭길을 선택했다. 그곳도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한게임은 유독 최근 성공사례가 드문 액션 온라인 게임 장르에 파이터스클럽-던전스트라이커, 그리고 크리티카를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작년 연말 한게임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잘 알려진 액션명가 KOG(대표 이종원)의 신작 파이터스클럽을 선보이면서 액션게임 시장 재도전을 알렸다. 이 게임은 다수의 국내 유명 퍼블리셔들이 탐을 냈을 정도로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산 게임이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반쪽 성공을 거둔 결과가 됐지만 이 경험을 통해 한게임의 액션게임 시장에 자신감을 얻었고 이는 곧바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던전스트라이커와 올엠의 크리티카 두 개의 신작 액션 게임의 공개로 연결됐다.
 
▲ 던전스트라이커
대부분 자사의 게임들은 비슷한 장르를 묶어 기자간담회를 가지는 일이 드물다. 특히 가능하면 시기상 겹치는 일이 적도록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인데, 던전스트라이커와 크리티카는 지난 달 5일, 30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던전스트라이커는 27일 첫 테스트에 들어갔고 크리티카는 테스트가 끝나자마자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경쟁사에서는 한게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다 보니 액션게임에만 세 번 연속 도전하는 한게임의 속내가 궁금할 수밖에.
▲ 크리티카 게임 화면
결과적으로 말하면 액션게임을 서비스하는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던전스트라이커는 공개 이후 3주 만에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갔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블레이드&소울, 디아블로3 베타 테스트가 있었지만 정면 돌파를 감행했다.
 
대부분 언론들은 테스트 이후 던전스트라이커가 올해 공개 서비스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지만 한게임과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이를 부정했다. 현재로는 확정된 사항도 없고 추가 테스트 정도만 또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 파이터스클럽
크리티카도 이 같은 일정 노선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공개 이후 분위기에 따라 테스트를 진행한 후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는 것. 이는 한게임이 C9이나 파이터스클럽 등 여러 액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얻은 일종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한게임은 두 게임 모두다 이용자들의 검증 이후 대대적인 수정 보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기상 급하게 들어갔던 파이터스클럽의 전철을 따라가지 않기 위함으로 보인다. 파이터스크럽은 액션성과 재미는 충분히 호평 받았지만 콘텐츠 부족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 C9
던전스트라이커와 크리티카 모두 콘텐츠 확보와 이용자 의견 적극수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기본적인 게임성을 인정받았다면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기자간담회에서도 두 게임 모두 질적, 양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두 게임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파이터스클럽도 대대적인 개편도 예정돼 있으며, 던전스트라이커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2차 비공개 테스트 준비에 들어갔다. 크리티카는 이달 27일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 디아블로3
또한 상반기 주도권을 내준 게임 시장 내 입지 탈환 목적도 있다. 상반기는 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3의 대결로 압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마블의 리프트라는 걸출한 게임도 있지만 이용자들은 두 게임이 나오면 변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게임 측에서는 타 게임사로 쏠린 분위기를 유도해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 이는 액션게임 외에도 한게임 하반기 주력 타이틀이 다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한게임EX가 취소되면서 각각의 게임을 개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라 이 같은 기자간담회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NHN게임본부 RPG사업부 엄우승 부장은 “지난해 한게임EX에서 공개한 크리티카의 등장으로 올해는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메트로컨플릭트, 던전스트라이커와 함께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신작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HN한게임는 아이덴티티게임즈와 신작 액션 RPG 드래곤스트라이커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첫 단추가 중요하듯 상반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될 경우 온라인 게임 사업은 물론 소셜이나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도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이는 당연한 이슈다. 엔씨소프트가 ‘마이 리플 히어로’를 블레이드&소울 테스트 이후 선보인 점도 같은 이유다.
 
어쨌든 한게임의 전략은 얼추 맞아 떨어져가고 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디아블로3와 겹치면서 어느 정도의 화제몰이에 성공했고, 그 분위기를 몰아 크리티카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이어졌다. 다만 이제 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3의 출시 이후 어떤 전략이 나오는지에 따라 성과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게임 측은 “여름 시장을 겨냥한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통해 한게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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