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변신은 무죄?'
게임이 단순히 재미를 주는 오락거리로 여겨지는 시대는 이미 과거의 이야기다. 인터랙티브한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 여러가지 부가 기능을 더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또래들과의 의사소통은 물론 다이어트와 학습, 기부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동작인식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는 X박스 키넥트.

◇게임으로 다이어트 운동효과까지
X박스 360 키넥트의 대표 타이틀 '댄스 센트럴2'는 따라하기 쉬운 동작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이용가능하며 동시 멀티플레이 기능을 이용해 친구들과 팀을 이뤄 댄스 배틀을 벌일 수 있는 게임이다. 동작인식 게임의 대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360용 키넥트는 센서가 사용자의 전신을 스캔해 사람의 주요 관절 부위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때문에 정교한 동작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댄스 센트럴2의 운동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한 결과 남녀 평균 시속 6㎞의 빠른 걷기 정도의 유산소 운동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PS3용 동작인식 주변기기 PS무브 전용 스포츠게임 '무브 피트니스'도 독특한 방법으로 몸을 움직이도록 고안된 25종 이상의 운동 미니게임으로 채워진 타이틀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피트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영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게임 '토크리스 뉴욕스토리'

◇학습도 게임으로
뉴미디어 콘텐츠 개발업체 드리머스 에듀케이션이 출시한 온라인 영어회화 어드벤처 게임 '토크리시 뉴욕스토리'는 1인칭 온라인 영어 회화 어드벤처 게임이다. 1년 간 뉴욕 유학 생활이라는 모티브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총 24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최신 음성인식 엔진 기술과 실시간 3D 애니메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마치 실제로 체험하듯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엠게임의 '무역왕'도 주목을 끄는 게임. '무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이라는 독창적 소재를 다룬 웹게임으로 15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세계 곳곳의 항로를 개척하고 지사를 세워 무역, 전투, 생산. 정치외교 등의 활동을 펼치며 무역과 탐험을 하는 재미를 제공해 역사와 경제에 대한 자연스러운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기능성 기부 게임 프리라이스

◇게임을 통해 기부와 환경 활동까지
엔씨소프트는 국제적 식량 문제를 다룬 기능성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유엔세계식량계획(WEF)과 공동으로 전세계 기아 문제 인식 및 기아 퇴치를 위해 개발한 타이틀 '프리라이스'는 영어단어, 연산기초, 국가, 화학, 문학 등 15개 카테고리의 퀴즈 게임으로 이용자가 매번 정답을 맞출 때마다 10톨의 쌀알을 적립, 후원 기업을 통해 실제 쌀을 기부하는 기능성 게임이다.
게임을 활용해 환경 보호, 기아 등의 문제를 알리는 기능성 게임도 있다. NHN한게임이 서비스 중인 웹기반 플래시 게임 '에코프렌즈'는 나무를 심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일반 건물과 친환경 건물을 짓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게임의 재미와 환경문제의 심각성 및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이다.

김진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