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유니티3D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NHN 등 주요 기업들이 유니티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만 총 2만 6000여 개발자 혹은 기업이 유니티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니티엔진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불어닥친 스마트폰 시장과 밀접하다. 스마트폰 시장은 iOS, 안드로이드 등 두 개 플랫폼이 양분하고 있다. 스마트폰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 양 플랫폼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니티엔진은 이런 멀티플랫폼 개발에 최적화됐다는 평이다.
유니티엔진의 또 다른 강점은 가격이 기존 상용엔진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유니티엔진의 개인용 버전은 160만원 정도이고 기업용 풀패키지 라이선스도 1000만원에 불과하다. 한번 사면 프로젝트의 숫자에 상관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엔진의 성향이 전혀 다르긴 하지만 대표적인 상용엔진인 언리얼이나 크라이 등과 비교하면 10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무료버전도 제공하고 일정 이상의 매출을 넘지만 않으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더욱이 유니티엔진은 자바, C# 등의 언어를 사용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했던 경험이 없는 온라인게임 개발자들도 보다 빠르게 적응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유니티3D엔진을 사용한 "삼국지를 품다" 이미지 이 때문에 스마트폰용 게임을 만드는 독립 개발자들은 물론 주요 업체에서도 유니티엔진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렌지크루,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 등의 유력 스마트폰게임 개발사에서도 유니티엔진으로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 엔도어즈의 ‘삼국지를 품다’의 경우 유니티엔진의 특성인 멀피플랫폼 지원 기능을 활용해 웹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연동이 되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 개발자는 “멀티플랫폼에 있어 강점이 있어 사용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더욱이 가격이 저렴해 최근에는 온라인게임 개발에도 사용될 정도”라고 말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