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엔씨 vs 블리자드 RPG 지존대결 2차전, 디아3-블소 사활 걸었다
by ♣서로해♣ | 12.03.20 07:44 | 1,851 hit
◇디아블로3(좌측)와 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가 또다시 맞붙는다. 10년 넘게 라이벌 관계였던 두 업체의 자존심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리자드는 오는 5월 15일 5년간 개발한 '디아블로3'를 출시한다. '디아블로3'는 국내에서만 300장이 판매된 '디아블로2'의 후속작. 2012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하는 게임이다. 이에 맞서 엔씨소프트도 대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을 내놓는다.

'블소'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엔씨소프트는 2분기내 '블소' 공개서비스(OBT) 및 상용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못박았었다. 따라서 '디아블로3' 출시 이후 한달의 격차를 두고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디아블로3'가 점령한 고지를 '블소'가 탈환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대결은 해외 시장에서도 펼쳐진다.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가 정면으로 충돌해서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는 '디아블로3'와 '블소' 대결의 승자가 일단락된 후 맞붙을 공산이 크다. '길드워2'의 출시예정일이 오는 3분기이기 때문.

'길드워2'-'디아블로3'의 맞승부는 '블소'-'디아블로3' 보다 흥미로울 전망이다. 만약 '블소'에 이어 '길드워2'까지 '디아블로3'를 꺾는다면 엔씨소프트는 블리자드에 대해 완전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설령 '블소'가 '디아블로3'에 패하더라도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를 통해 '복수'할 수도 있다. 반대로 '디아블로3'가 '블소', '길드워2'를 차례대로 격파하는 시나리오도 예상할 수 있다.

블리자드-엔씨소프트의 대결에 업계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두 업체가 10년 넘게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반 주도권은 블리자드에게 있었다. 1998년 블리자드가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는 국내게임업계에 PC방 열풍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대박을 터뜨린 게임이다. 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압도했다. 블리자드는 2000년 6월 '디아블로2'를 출시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당시 '디아블로2'는 국내에서만 300만장이 팔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엔씨소프트가 2003년 '리니지2'를 서비스하며 다시 게임시장의 대권을 차지했지만 블리자드는 이듬해인 2004년 대작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내놓으며 엔씨소프트는 고개를 숙였다.

절치부심한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을 선보이면서 또다시 반격에 나섰다. 2008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단숨에 블리자드를 압도했다. '아이온'이 103주동안 PC방 인기순위(게임트릭스 기준) 1위를 고수하는 동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단 한번도 '아이온'의 순위를 위협하지 못했다. 2010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도 '아이온'의 견고한 아성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아블로3'와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블소'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라며 "두 게임의 맞대결로 국내 게임시장이 크게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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