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인기다. 특히 유아 및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앱과 전자책 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하철로 이동할 때나 심심할 때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앱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삼성앱스=갤럭시 노트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앱이 올라왔다. ‘우리아기 피아노’는 화면의 건반을 터치하면 동요와 함께 연주가 가능한 앱이다. 터치할 때마다 진동과 효과음이 같이 나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꼬마화가(Kids Painter)’를 추천한다. 꼬마화가는 색칠공부 앱으로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에 아이와 함께 마음에 드는 색을 칠하고, 저장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스티커책인 ‘캐니멀 스티커북(Canimals Sticker Book)’은 다양한 스티커를 붙이면서 한글이나 영어공부도 할 수 있다.

　전자책(e북) 콘텐츠도 구비돼 있다. ‘혹부리 할아버지’는 인기 인터랙티브 스토리북으로, 터치에 따라 캐릭터를 움직이며 새로운 방식으로 전래동화를 즐길 수 있다. 한국 전통문화도 접할 수 있다. 삼성앱스는 오는 21일 ‘키즈·에듀테인먼트’ 카테고리애서 손쉽게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T스토어=실생활에서 유용한 앱들이 눈에 띈다. ‘이지클리너(Easy Cleaner)’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앱이나 캐시메모리 등을 정리해 스마트폰을 빠르고 오래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틈틈이 관리하지 않으면 속도가 느려지거나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다. 이 앱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앱 20%를 삭제하고 메모리를 관리하면, 기존 대비 10% 정도 성능 개선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콜렙스’는 같은 색상으로 연결된 블록을 터치해 모두 없애는 퍼즐게임이다. 총 4단계 도전 모드를 지원한다. 게임 머니를 획득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내손에 네일아트’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네일아트를 자신의 손에 그려보는 뷰티 앱이다. 기본 손 모델과 50여가지 네일아트가 제공된다. 손거울 스마트앱은 한 손으로 작동시킬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인다.

　◇팟게이트=팟게이트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를 분석한 결과, 동선 기반형 소셜 네트워크 앱인 ‘트트(tracetrail)’가 1위에 올랐다.

　1위를 한 트트는 추적하다(trace)와 자취(trail)가 합쳐진 말로 자신의 행동반경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알을 올려놓으면 타인이 확인하며 친구로 이어준다. 무료 메신저 앱인 ‘엠엔’도 2위에 올랐다.

　도서 앱의 약진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 흥미 위주와 무료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무섭게 크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더를 읽다-2011년 특집’은 엄선된 내용과 읽기 편한 20~30분 분량으로 편집돼 12만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빛낸 각 분야 19명 리더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추가로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 된다. 스마트폰에서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초콜릿 레시피를 제공하는 ‘동화 속 파티쉐’는 발렌타이데이 특수를 맞으며 5위에 올랐다.

　안소연 팟게이트 이사는 “연이은 한파로 외출은 힘들었지만, 반대로 도서 앱과 소셜네크워크 앱의 인기는 더욱 올라갔다”며 “특히 도서앱의 빠른 성장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