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기반 RTS 게임은 두터운 팬 층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문명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RTS 장르가 스마트폰 게임으로 이식,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RTS 장르의 게임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RTS 게임이 출시를 앞뒀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가 제작 중인 신작 스마트폰용 게임 ‘카오스&디펜스’가 그 주인공이다.

카오스&디펜스는 기존의 방어만을 일삼는 디펜스 류의 모바일게임과 달리 공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나이트, 카오스, 좀비, 밀리터리 등 여러 종족의 유닛 조합을 통해 상성을 이용한 치밀한 전략적 플레이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대전모드는 게임의 전략성을 강화해 PC용 RTS 게임성을 요소 곳곳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생성한 유닛을 모으고 다양한 컨트롤을 통해 여러 경로에서 침입해 오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 카오스또 이 게임은 다양한 난이도의 인공지능을 지원하는 ‘커스텀 싱글 모드’외에도 전세계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멀티 대전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 대전은 와이파이(WI-FI)와 3G 통신망을 이용해 즐길 수 있다.

AOS 장르의 게임 처럼 종족 조합도 가능하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AOS 장르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서포터, 탱커, 딜 러, 등의 캐릭터 직업별 종족 선택과 조합이 가능하다면 카오스&디펜스도 종족간 상성 전략에 따라 치밀한 유닛 조합이 승패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외에도 카오스&디펜스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UI와 키보드가 아닌 터치로 즐기는 게임방식으로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게임은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경쟁력을 갖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오스&디펜스는 지난 7일 최종 개발버전의 스크린샷을 공개하며 국내 출시 임박을 알렸다. 이 게임의 서비스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다.

위메이드 측은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온라인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10년 이상 쌓아온 온라인 서버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단계 진일보한 스마트게임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도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