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화 ‘슈퍼맨’에서 주인공이 적을 향해 눈에서 빔을 쏘는 장면은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다. 이런 특징을 살린 운석 파괴 게임이 나왔다. 컨트롤러 없이 눈만으로도 된다.

10일 토비테크놀러지(Tobii Technology)는 안구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아이 트랙킹(Eye-Tracking) 기술을 사용한 게임 ‘아이 아스테로이드’(EyeAsteroids)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 슈퍼맨이 쓰는 빔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현재 런던의 유명 아케이드 센터에 설치된 이 게임은 게임 이용자의 안구를 인식해 날아오는 행성이나 운석 등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수준은 최근 뛰어난 그래픽과 수준을 보여주는 게임과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자신이 응시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빔을 쏴서 운석을 부수는 재미는 꽤나 좋다고 업체는 설명하고 있다.

게임 속에는 거대한 지구가 움직이고 있으며, 이용자는 지구 주변으로 날아오는 운석을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운석의 크기마다 바라봐야 할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토비테크놀러지의 한 관계자는 "시각만으로도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게임이 가진 다양성을 높이는 결과를 줄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게임 아이 아스테로이드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