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왜 청소년들은 게임에 빠질까?
by ♣서로해♣ | 11.12.19 08:15 | 1,178 hit
“게임중독은 마약중독과 같다. 셧다운제를 철저히 시행하라.” (10월 5일 국정감사에서 조순형 의원)

“사회 전체가 청소년 문제의 진정한 원인을 덮기 위해 손보기 쉬운 게임을 희생양 삼았다.” (한 게이머의 인터넷 댓글)

셧다운제를 둘러싼 논란은 온라인 게임을 보는 전혀 상반된 시각에서 출발한다. 한쪽은 게임을 극악한 사회악으로 보지만, 다른 편에선 ‘전략적 이지메’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셧다운제를 주도한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장관 간담회를 해보면 제발 게임을 막아달라며 눈물을 흘리는 학부모가 수두룩 하다” “업계는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게임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과거 영화·만화가 그랬듯 ‘닥치고 공부’로 대변되는 청소년 억압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희생양이 됐다”고 항변한다.

양측 모두 동의하는 공통분모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다” 정도일 것이다.

게임을 대하는 부정적 시각의 대표적인 사례는 노르웨이 테러사건이다. 당시 많은 언론이 굳이 테러범이 슈팅게임을 즐겼다는 점에 주목하고 관련 보도를 쏟아냈지만 테러범을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끈 보다 근본적인 원인인 ‘(인종주의로 표출된)종교 원리주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최근 성적부진을 꾸짖는 어머니를 살해한 비극적 사건의 경우도 과거 게임 때문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와 비교할때 우리 사회의 반응은 눈에 띄게 달랐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 예방을 위한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지는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08년 문화사회연구소는 “노동 또는 학습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게임 이용시간은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어떤 특정한 수준이 되면 오히려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나는데, 그 변곡점은 노동시간이 주당 48시간을 넘어서는 순간, 학습시간은 주당 26시간을 넘어서는 순간에 나타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들을 억압하는 과도한 학습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해 게임에 더 몰입하게 된다는 의미다.

또 청소년들이 신체활동이나 취미활동을 즐길수록 인터넷 게임에 몰입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외국의 연구사례도 주목할만 하다.

<조진호 기자>스포츠경향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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