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스토어 게임 추천 6편, ˝카스슬러거˝ 등 야구 게임 소개

한국 앱스토어에서도 받을 수 있는 재미난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스마트폰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앵그리버드' 같은 인기 게임을 받으려면 북미나 홍콩 계정으로 다른 나라의 앱스토어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 앱스토어에는 오픈마켓 심의제도 및 셧다운제에 관한 법적 이유로 게임 카테고리가 없고, 해외 게임사의 국내 앱스토어 진출 또한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이 방법도 계정 생성하는 요령을 모르거나 번거롭게 여기는 이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는 '앵그리버드'나 '플랜츠VS좀비' 같은 유명 게임들이 없더라도 다양한 '숨은 보석' 같은 게임들이 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게임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게임 아닌 앱들과 섞여 있는 탓에 게임만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매일 쏟아지는 신규 앱에 밀려 이용자들의 눈에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춰 한국 앱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게임 앱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편에서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인기몰이 중인 야구를 소재로 한 앱들을 모았다. 국내 앱스토어에서 '야구'나 'baseball'을 검색하면 수많은 앱이 뜨지만, 이 중 게임다운 게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 중 몇 개의 게임들을 추려냈다.

■ 홈런놀이, '카스슬러거'(레드큐브/무료)

타자가 되어 홈런을 치는 게임이다. 타격 위치는 아이폰을 기울여 조정할 수 있다. 게임 중 획득하는 '스페셜카드'와 '스페셜배트카드'로 선수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타격에는 비거리, 홈런, 콤보, 건물 힛 등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공은 총 10회 날아오고, 그동안 최대한 많은 타격을 성공시키며 높은 점수를 쌓아야 한다. 경기 중 깜짝 등장하는 스페셜볼을 홈런으로 날리면 특별한 아이템을 얻거나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스페셜 볼은 '마구'처럼 일순간 보이지 않다가 나타나거나 3개로 보이는 등 특수 효과를 가진다.

타자만 가능한 미니게임이지만 타격감이나 손맛은 일품이다.


■ 고전 시뮬레이션 게임의 향수, '야구전설'(엔터플라이, 0.99$)

여자친구의 유학, 그녀가 남긴 말은 "멋진 야구선수가 되어서 나에게 꼭 우승반지를 줘야해!"였다. 주인공은 그 말을 듣지도 못하고 야구와는 관계 없는 고교생활을 보내던 중, 우연히 대타로 나간 친선경기에서 눈에 띄어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런 배경 이야기 속에 진행되는 '야구전설'은 90년대 PC 게임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시나리오 모드를 기본으로, 트레이닝, 드래프트 리그, 투어, 토너먼트 모드로 나뉘고, 각각 선수를 육성시키기 위한 훈련과 경기로 진행된다.

미니게임보다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다.

 

■ 타자를 이기는건지, 살리는건지? '폭투왕 레젼드'(리토스/무료)

3개 숫자로 이뤄진 정답을 맞추는 숫자 야구 게임이다. 코믹한 만화 오프닝과 타자 피격 효과(?)가 매력 포인트다.

게임 설정상 투수는 '폭투왕'이라 인정사정 없이 사구를 던진다. 17회 이전에 정답을 맞춰야 이길 수 있다. 정답에 해당하는 숫자가 제 위치에 있을 경우는 스트라이크, 정답 숫자가 다른 위치에 있을 때는 볼, 정답이 아닌 숫자가 걸렸을 때는 사구가 날아온다. 삼진으로 타자를 제압하면 끝난다.

 

■ MLB 야구모자 총출동! 'MLB App'(김윤철, 무료)

야구모자 매치 기능과 미니 게임이 들어있다.

'야구모자(캡) 매치' 기능으로는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에 MLB 모자를 씌워볼 수 있다. 수십 종 이상의 MLB 모자 디자인이 들어있다. 모자를 씌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는 기능도 제공한다.

미니게임은 타자, 투수 중에서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타자는 타격 위치를 방향키로 설정한 후 터치해 공을 치고, 투수는 랜덤하게 움직이는 게이지를 맞춰 공을 정해진 위치로 던지는 방식이다.

미니게임보다는 모자 합성이 더 재미있다. 평소 가격이 부담됐던 MLB 모자를 사진으로나마 실컷 써보자.

[이현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