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느 새 두 달만을 남기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분주해지는 곳은 바로 콘솔 게임 업계다. 그동안 미뤄두고 아껴뒀던 회심의 대작을 줄줄이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자막 한글화가 돼 국내 정식 출시를 예고한 게임들은 팬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명작이다. 그래서 올해 연말을 겨냥한 기대작 중 한글 타이틀 베스트5를 손꼽아봤다.
 
먼저 5위에는 X박스360 이용자라면 꼭 간직해야 할 ‘헤일로 애니버서리’를 꼽았다. 콘솔 시장을 뜨겁게 달군 명작으로 손꼽히는 ‘헤일로 : 전쟁의 서막’ 최신 기술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새로워진 그래픽과 멀티플레이 모드 도입, 새로운 이야기 등이 더해졌다.
 
▲ 자막 한글화된 `헤일로 애니버서리`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원작에서 완전히 달라진 멀티플레이 모드에 있다. 새롭게 나온 멀티플레이는 ‘헤일로’ 시리즈의 인기 맵들을 다수 포함했다. 덕분에 ‘헤일로 애니버서리’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시리즈 모두를 즐기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4위는 절망을 강요하는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소울’이다. 자막 한글화돼 다음달 18일 출시되는 이 게임은 도전정신을 발휘하게 만드는 엄청난 난이도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보스,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 등이 특징이다.
 
▲ 인트라링스에서 출시하는 절망 RPG `다크소울`
전작 ‘데몬즈소울’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협력 기능, 10가지가 넘는 직업, 더욱 다양해진 무기 등으로 판타지 RPG 특유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여기에 상대방의 공간에 침투해 방해하는 요소까지 더해져 눈길을 끈다.
 
레이싱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 안 될 X박스360 독점 게임 ‘포르자4’가 3위에 올랐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뛰어난 그래픽과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수십 개의 트랙, 그리고 전 세계 브랜드를 모두 모은 500여대의 프리미엄 차량 등이 등장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레이싱 팬들이 기다린 수작 `포르자4` 게임 화면
특히 영국의 유명한 방송 ‘탑기어’의 제레미 클락이 직접 해설해 주는 ‘오토비스타’ 모드는 500여대의 차량의 특징과 섬세하게 재현된 내, 외관을 마음껏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키넥트를 활용한 페이스 트랙킹은 실제 차량에 앉아 운전하는 느낌까지 전달해준다. 자막 한글화된 이 게임은 10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
 
2위에는 ‘GTA’ 시리즈 아성에 도전하는 X박스360, PS3, PC용 오픈월드 게임 ‘세인츠로우3’이다. 시리즈 최고의 볼륨과 엽기적인 아이템, 영화를 보는 듯 한 멋진 전투신들이 더해진 이 게임은 오픈 월드 특유의 자유로움과 무한에 가까운 커스텀 마이즈가 눈길을 끈다.
 
▲ 디지털터치에서 한글화해 출시하는 액션 게임 `세인츠 로우3`
‘세인츠로우3’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다양한 아이템에 있다. 거대한 헐크 주먹부터 최신형 전투기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여기에 4인이 동시에 미션을 완수할 수 있는 온라인 협력 모드, 16명이 동시에 싸우는 대규모 갱단 전투 등이 더해졌다. 11월초 출시된다.
 
대망의 1위에는 한글화 발표 이후 큰 화제가 됐던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배트맨 아캄시티’가 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영웅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전작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영화를 보는 듯 한 뛰어난 그래픽이 압권이다.
 
▲ 자막 한글화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배트맨 : 아캄시티`
우선 스케일 면에서 거대해졌다. 병동을 무대로 했던 전작보다 약 5배 넓어진 아캄시티는 볼거리부터 수많은 비밀 등을 간직하고 있으며, 잠입과 액션의 적절한 조화, 새로운 형태의 무기, 다수의 적들을 한 번에 상대하는 프리 배틀 기능, 에미상을 5회나 수상한 폴 디니의 탄탄한 이야기 등이 눈길을 끈다.
 
▲ 자막 한글화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배트맨 아캄시티`
더욱 다양해진 적들도 이 게임의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다. 원작 배트맨에 등장했던 조커를 비롯해, 투페이스, 할리퀸, 펭귄, 휴고 스트레인지, 빅터 세즈, 캘린더 맨, 리들러, 캣우먼 등 약 10명이 넘는 적들이 나오며, 화면 크기만 한 거대한 보스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다음달 18일 출시되고 PC 버전의 다소 늦게 출시된다.
 
기사원문: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930110601&type=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