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충분히 완성됐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블리자드 개발팀의 의지가 '디아블로3(이하 디아3)'의 연내 출시 가능성을 없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3일 '디아3' 공식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게임의 출시 목표를 2012년으로 연기하게 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디아블로3는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후속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게임의 몇 가지 요소를 다듬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게임의 완성도를 개발팀 스스로 만족하기 이전에는 출시하지 않는 '블리자드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3년 12월로 예상됐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비공개테스트 역시 같은 이유로 2004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출시 목표 연기 소식과 함께 "애초 계획보다 베타테스트 일정이 길어져 베타테스트에 신청한 게이머를 더 많이 초청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한편, 디아3의 연내 출시 희망이 사라진 만큼 11월과 12월 게임 출시를 고민했던 경쟁사들은 일정에 박차를 가하는 등의 게임업계 하반기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 디아블로3 출시 연기 공지 전문

[이관우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