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기어스오브워3' 내놓으니 허탈"
by ♣서로해♣ | 11.08.22 08:08 | 1,256 hit
XBOX360용 킬러 타이틀로 손꼽히는 '기어스오브워' 시리즈의 최신작 '기어스오브워3'가 발매 한 달여를 남겼다.

22일 진행된 제품 발표회를 찾은 짐 브라운 에픽게임스 수석 레벨 디자이너는 그간 공들여 제작해온 '기어스오브워3'의 발매를 앞두고 시원섭섭한 느낌을 가진 듯 보였다. 그는 게임 개발자이전엔 프로게이머 경력을 가진 바 있으며 '언리얼' 시리즈가 그의 주 종목이었다.

그는 "'기어스오브워1'을 선보였을 때도 이것보다 나은 게임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후속작이 그 생각을 보기 좋게 뛰어넘었다. 3편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전작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자신한다"면 서도 "나의 꿈을 다 담아내다 보니, 목표를 잃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짐 브라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기어스오브워3'와 미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액션성이 높은 게임 시리즈 였다. '기어스오브워3'에서 추구한 액션성은?

A: 이번 작에선 모든 총기가 각각의 스페셜 킬링 모션을 갖는다. 물론 게이머가 익숙해지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은 부분이다.

'기어스오브워3'는 4가지 방식의 액션성을 갖는다. 첫째는 신속하게 적을 치고 피하는 모션, 둘째는 일반적인 전투 모션, 셋째는 앞서 말한 익숙해지면 사용할 수 있는 모션, 넷째는 기존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사형 시스템이다.

Q: 그 동안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높은 시각적 효과를 주었다. 이번 작에선 어떤 부분이 활용됐나?

A: 우리가 개발하는 모든 것이 언리얼엔진을 개선하는 방향이 되기도 하며 언리얼엔진으로 구현 가능한 모든 것이 '기어스오브워3'에 담길 수 있도록 개선을 지속해 왔다.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사물들의 표현 및 각 개체를 이루는 폴리곤 수는 전작 이상이며 새로운 조명 효과로 현장감 있는 배경을 만들어 내도록 공을 기울였다. DVD 한 장에 이 모든 것을 담아낸 것은 마법과도 같다(웃음).

Q: 게임 내 이야기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떤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나?

A: 각 개발자들의 개인적인 소감이나 이야기들이 캐릭터의 이야기 속에 담긴다. 게임의 배경은 디자이너들이 직접 본 지역에 대한 소감이 담겨 만들어지며 클리프 블레진스키 등 아버지를 일찍 여읜 개발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마커스 속에 담았다. 세부적인 스토리는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므로 생략하겠다.

레벨 디자인의 경우 의외의 게임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우리는 팩맨에서 '기어스오브워3'의 레벨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물론 가장 많은 부분에서 영감을 얻는 게임은  '언리얼' 시리즈이다. '기어스오브워'의 첫 시작이 향상된 '언리얼'을 만드는 것이었다.

Q: 게임 내 수집 요소들은 어떻게 마련되나?


A: 전작에 있었던 인식표와 문서 수집은 이번 작에서도 등장한다. 경쟁모드에서 포인트를 모아 새로운 복장을 착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인트와 상관 없이 특정 장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갖춰져 있다.

Q: 레벨 디자이너로서 이번 작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A: '기어스오브워3'는 기존 작을 기준으로 게임엔진부터, 디자인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재검토해 제작됐다.

컨트롤러를 용이하게 쓰는 법부터 시작해 게이머들의 이동 루트 구성, 각 장면에서 게이머가 해야 할 다음행동을 알리게 하는 부분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모든 부분이 다시금 재구성 됐다.

이는 전작의 팬을 만족시키면서도 좀더 쉽게 모든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폭을 마련하기 위해서 진행된 것이다. 그런 부분에선 마이크로소프트는 든든한 파트너였다. 우리에게 하드코어게이머부터 초보자까지 모든 유저들이 버튼을 몇 번 누르고, 어떤 액션을 주로 쓰며 어떤 부분에서 막힌다는 내용을 담은 세부적인 데이터를 전달했으며 우리는 이를 토대로 게임을 좀더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

Q: XBOX360용 양대 독점 타이틀인 '헤일로'는 후속작이 발표됐다. '기어스오브워' 시리즈는 정말 종결돼나?

A: 개인적으론 '헤일로' 시리즈의 팬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헤일로’를 붙잡았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기어스오브워'는 현재로선 마커스 스토리의 종결이라는 점은 분명히 밝힐 수 있으며 이후의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이번 작이 성공한다면 4가 등장할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Q: '기어스오브워3'의 성과는 어떨 것이라고 전망하나? 또, 국내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1, 2, 3를 이어오며 우리 팀의 역량을 믿는다.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한국엔 첫 방문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환영해 줘서 기뻤다. 또, 그 만큼 우리게임이 보여줬던 높은 품질을 지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종배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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