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출시 한지 이제 한 달 남짓이지만 이미 누리꾼들은 한국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누리꾼들이 최고의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을 선택했다.

게임 커뮤니티사이트 '디시게임'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최고의 한국형 MMORPG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블소'가 1위를 차지했다.

총 1570명 중 359명(22.9%)의 지지를 얻은 '블소'는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무협 콘셉트의 MMORPG다. '블소'는 동양적인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장대한 게임 스토리와 원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한 비주얼과 현실감 있는 액션 등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준다.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됐지만, 다른 외산 게임을 끌어내리며 3주 연속 온라인 게임 순위 1위(게임노트 기준)를 유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어 2위는 236명(15%)의 지지를 받은 넥슨의 '바람의 나라'가 차지했다. 김진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바람의 나라'는 1996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 MMORPG다. 2005년에는 동시접속자수 13만명을 기록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고, 2011년 9월에는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분야 기네스북에 오르는 등 게이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3위는 위젯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가 197표(12.5%)를 받아 뽑혔다. 아기자기한 게임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인 '메이플스토리'는 기존 MMORPG에 2D 사이드 스크롤 방식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게임이다. 또한 이 게임은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58만 8천명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제작되면서 여성이나 청소년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 리니지, 마비노기, 아이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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