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월세 900만원을 내고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석준(가명)씨는 얼마 전 건물주로부터 월세를 3000만원으로 올려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현재 이 건물은 리모델링 중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건물주 는 임차인을 모두 나가게 한 뒤 건물을 통째로 유명 기업에 임대할 생각이라고 한다.
횟집이 있는 서교동은 홍대 상권이 뜨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소 중 하나다. 박씨는 월세를 올려 주거나 권리금과 시설 투자비를 모두 포기하고 떠나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박씨가 이 가게를 얻기 위해 투 자한 금액은 권리금 40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원. 그는 “월세를 올려 주면 남는 게 없다”며 “시설 투자금을 일부라 도 회수하기 위해 협상 중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