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런입니다. 정말 이렇게 저릿한 알람이 있을 수가 있는 것인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뭐, 컨셉은 간단합니다.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에 일어나지 않으면 "나는 아직 처자고 있다. 도와줘"라는 멘트가 자신이 로그인한 SNS에 포스팅됩니다. - 여기에 또하나 재미있는 기능은 이렇게 제때 일어나지 못했을 때 친구를 정해서 그 친구에게 SMS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최악의 설정은 랜덤 SMS인데 on 하면 못일어 났다고 내 전화번호부에서 한사람을 랜덤으로 뽑아서 그 사람에게 '처자고 있다'고 날려주시네요.
이것은 정말, 뭘까요. 이게 정말. 헐. 개발한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못일어나면 망신도 주고 도움도 주고. 병주고 약주고네요. 정말 이것은 저릿합니다. 내부 테스팅 결과 100%의 성공율을 확인 했다고 합니다.
좋았어. 이런 시스템이라면 여러가지 응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SNS 포스팅이 안되려면 무조건 일어나야겠지만.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이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친구를 정할 때 평소에 관심이 있던 이성을 도우미로 정해 놓습니다. 여차하면 그 이성에게 나좀 깨워달라는 SMS가 갈텐데, 그로 인해서 그 이성의 마음을 떠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물론 이불킥을 하겠지만요.
2) 커플의 경우에는 남친이나, 여친을 설정해 놓으면 못일어 났을 경우에 남친 여친의 도움을 받고 돈독해 질 수도 있겠군요.
3) 혼자 사는 자취생의 경우, 엄마를 정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등짝 스매싱은 각오해야 겠지만.
4) 1교시에 자주 지각하는 학생의 경우, 그 교수님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학점은 책임 못지겠지만요. 교수님에게 얼굴과 이름은 확실히 알릴 수 있겠군요.
5) 같은 상황이지만, 사장님을 해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는 무책임한 말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면 좀 그럴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