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기사가 KT가입자라면 데이터 이용료 무료

KT 이동전화서비스에 가입한 택시기사가 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택시'에 가입했다면 데이터 사용료가 지원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 가입자인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에게 기사용 앱 사용 데이터 요금을 과금하지 않겠다고 13일 발표했다. 

KT 가입자인 택시기사들은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최신 버전의 기사용 앱으로 업데이트하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별도의 서비스 가입이나 승인 절차 없이 당일 사용분부터 카카오택시 앱 사용에 따른 데이터 요금이 면제된다.



지원 대상은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이 승객의 콜 요청을 받기 위해 '콜 대기' 상태로 기사용 앱을 실행해두는 시간, 콜 요청 확인, 콜 수락부터 운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사용 앱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다. 승객의 현재 위치나 목적지가 보여지는 지도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하거나 국민내비 김기사 앱으로 길안내를 받는 경우 발생하는 데이터는 혜택에서 제외된다.

두 회사간 제휴의 형태는 다음카카오가 KT의 법인마케팅요금제에 가입해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 데이터 사용료를 지불하는 대신 공동 프로모션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을 다음카카오가 일임, 상호 상계 조건으로 협력하는 방식이다.

다음카카오 정주환 카카오택시TF장은 "카카오택시 서비스 출시 후 기사와 승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필요한 기능과 정책들을 지속 반영하고 있다"며 "기사용 앱 데이터 무과금 역시 그 연장선에서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