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시지나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할 때 상대방이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해 주는 기능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메시지를 보낸지 몇 시간이 지나도 읽지 않았다면 전화를 해서 대체 이 사람이 무엇을 하는건지 확인해 볼 수도 있죠. 그런데 광고 메일이나 스팸 메일에도 받는 사람이 읽었는지 감시하는 기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광고 메일이나 스팸 메일을 보내는 회사는 받는 사람이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작은 그림파일을 숨겨놓곤 합니다. 이 그림파일을 서버에서 불러오는 순간 ‘읽었음’이라는 메시지가 서버에 전송되고 더 많은 스팸 메일이 날아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림 파일은 가로/세로가 1픽셀에 불과해 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글 G메일은 이런 추적장치가 숨겨진 이메일을 자동으로 걸러내 주지만 이런 시도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추적장치를 막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메일을 읽는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추적장치를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구글 크롬용 확장 프로그램인 ‘픽셀블록‘을 설치하세요.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추적장치가 숨은 이메일을 열어볼 때 보낸 사람 이름 옆에 눈동자 모양이 표시됩니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적장치가 몇 개 들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서비스가 연동되어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G메일에서 이미지를 불러 오는 방법을 바꿔주면 됩니다. ‘환경설정 > 기본설정 > 이미지’로 간 다음에 ‘외부 이미지를 표시하기 전에 확인’을 누르고 맨 아래에 있는 ‘변경사항 저장’을 클릭하세요. 픽셀블록이 추적장치를 미처 다 걸러내지 못할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단 이런 두 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추적장치를 막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세요.


출처  :  http://www.cnet.co.kr/view/129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