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외부에서 일하다 보면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하지만 잠깐이면 끝날 줄 알았던 전화통화가 길어지면 통화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누군가가 내 작업 내용을 훔쳐보지는 않았는지 걱정되기 마련이죠. 일부 기업에서 쓰는 노트북은 정책을 적용해 몇 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화면을 잠그기도 합니다.

아무리 잠금 기능을 활성화 해 놨더라도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상당히 짜증스러운 일입니다. 지문인식장치를 달아 놓은 노트북은 손가락을 한번 통과시키면 되지만 이마저도 번거롭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맥북에어나 맥북프로 등 애플 노트북 컴퓨터와 아이폰을 동시에 쓰고 있다면 이를 해결해 줄 좋은 무료 앱이 있습니다. 바로 테더(Tether)라는 앱입니다.
이 앱은 맥 컴퓨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과 아이폰에 설치하는 앱 두 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맥 컴퓨터에서 9미터 이상 벗어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잠기며 아이폰만 근처로 가지고 오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립니다. 단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아이폰 모두 블루투스 기능을 항상 켜 놓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터리 이용시간이 조금 짧아질 수 있지만 적은 수고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대가는 아닙니다.
1단계) OS X용 프로그램을 테더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습니다. 압축파일을 풀면 나오는 파일을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끌어서 복사합니다. 비용은 무료이지만 OS X 요세미티(10.10.1) 이상이 설치된 맥 컴퓨터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2단계)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이폰용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비용은 역시 무료지만 iOS 8.0 이상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3단계) 맥 컴퓨터와 아이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 준 다음 먼저 아이폰에서 테더 앱을 실행합니다. ‘bluetooth 장비 근처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려고 합니다’라는 확인 메시지가 나오면 ‘승인’을 누릅니다.


4단계) 아이폰 화면에 맥 컴퓨터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이제는 맥 컴퓨터에서 테더를 실행합니다. 만약 ‘확인되지 않은 개발자가 배포했기 때문에 열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테더 아이콘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열기’를 누릅니다. ‘열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열기’를 눌러주면 됩니다.


5단계) 맥 컴퓨터 화면에 아이폰 이름이 나타납니다. 주변의 다른 아이폰이 아닌 내 아이폰이 맞는지 이름으로 확인한 다음 맞다면 ‘이 아이폰을 선택’(Select this iPhone)을 누릅니다.


6단계)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테더 프로그램이 이용자 대신 비밀번호를 입력해 줍니다. 만약 비밀번호를 쓰지 않는다면 ‘비밀번호를 쓰지 않습니다’(Skip, I don’t use a password.)를 누르세요.


7단계) 이제 설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아이폰을 맥 컴퓨터가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지고 가 보세요. 바로 잠금 화면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아이폰을 맥 컴퓨터 가까이 가져가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립니다.


8단계) 테더 설정이 끝나면 화면 오른쪽 위에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연결된 아이폰의 연결을 끊을 수 있고 컴퓨터를 시작할 때마다 테더를 자동 실행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폰을 도둑맞았거나 잃어버렸다면 이 메뉴를 이용해 아이폰 등록을 해제해야 합니다.


출처 : http://www.cnet.co.kr/view/129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