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겉절이 단골 재료인 봄동으로 조금 세련된 변신을 시도해봤습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봄동 잎을 상큼한 귤 드레싱에 버무리고, 삶은 달걀을 곁들여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메뉴로 제안합니다. 장보기 봄동은 겨우내 노지에서 자란 배추로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그만입니다. 고를 때는 잎이 너무 많이 퍼지고 색이 진한 것은 피하세요. 질기고 풋내가 납니다. 비교적 부드러운 속잎은 겉절이나 샐러드로 먹고 겉잎은 살짝 데쳐 국을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재료 봄동 1/2포기, 치커리•교나•비타민 등 샐러드용 채소 약간, 삶은 달걀 1개, 오렌지 1개 귤 드레싱 재료 귤 마멀레이드 2큰술, 간장•꿀 1큰술씩, 올리브오일 3큰술, 참기름 1과 1/2큰술, 식초•레몬즙 1큰술, 필러로 벗긴 귤 껍질 1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귤 마멀레이드는 귤 과육과 설탕을 1:1 분량으로 섞어 잼처럼 걸쭉한 농도가 될 때까지 졸여서 만든 것으로, 한꺼번에 만들어 두었다가 각종 요리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할 때 사용하면 좋다. 만드는 법 1. 봄동은 중간부분 안쪽의 연한 잎만 골라둔다. 2. 봄동을 비롯한 채소들을 얼음물에 20분간 담갔다가 물기를 뺀다. 3.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과육만 준비한다. 4.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잘 섞어 준비한다. 5. 그릇에 봄동과 채소, 오렌지를 담고 삶은 달걀을 으깨어 올린 후 드레싱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