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 자료, 금융 및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되어 입는 피해도 상당히 큽니다. 특히 온갖 자료가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있는 요즘같은 때엔 이거 잃어버리면 이래저래 맘고생이 심합니다. 분실하지 않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
예전에 시만텍에서 스마트폰 분실 실험을 한
결과에 따르면 분실 폰의 회수 가능성은 50% 미만이라고 합니다. 습득자가 직접 연락을 취해 적극적으로 되돌려주려 하는 경우는 25%에
불과하다고 하구요. 그리고 습득자의 96%는 분실 폰의 어플에 접속했으며, 89%는 사진 등의 개인 정보를 열람하려고
했다는군요.
이렇게 폰을 분실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폰에 패턴락 같은 잠금설정을 해두어야
할겁니다. 그리고 금융이나 개인적이고 중요한 정보가 담긴 어플들은 별도로 비밀번호를 설정해 사용하는 게 좋겠지요. 데이터 백업도 주기적으로
받아두시고, 도난방지 어플을 설치해 놓으면 분실 시에 폰 잠금이나 데이터 삭제 등의 명령을 원격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갤럭시에는 기본적으로
'원격 제어' 기능이 있어 분실 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글 : 갤럭시S4 분실 시 데이터 삭제 및 폰
찾기)
하지만 정작 폰을 분실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한대요. 습득자와 연락이 되어 폰을 되찾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찾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다행히 습득자와 연락이 된다면 무례한 행동은
삼가야합니다. 대뜸 "내 폰 어디서 주웠냐?", "왜 당신이 갖고 있냐?" 등으로 상대방을 범인인양 의심한다면 습득자는 굉장히 기분 나쁠
것입니다. 그리고 정중히 양해를 구하지 않고 택배나 퀵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옳지 못합니다. 직접 만나뵙고 감사의 인사라도 전하는 게
예의겠죠.
인터넷에 '휴대폰 분실 시 대처요령'이란
내용으로 아래와 같은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요.
잃어버리면 우선 통신사에 분실신고나 발신정지를 하는데 이렇게
하지 말고 그대로 놔둔다.
경찰서로 가서 분실 확인증을 뗀다.
집에 남는 폰이나 싸구려 중고폰이라도 구입을 하고 그 폰으로
기기변경을 한다.
이렇게 되면 잃어버린 단말기는 공기계가 된다.
그러면 누군가가 잃어버린 공기계로 개통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일주일에서 열흘 후에 통신사 지점을 찾아가서 처음 잃어버렸을때
경찰서가서 받으셨던 분실 확인증을 제출하고 분실된 폰으로 개통한 사람의 고객정보 확인
정보를 역추적해서 분실된 폰 되찾기
이 같은 경우는 범죄사실로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음
위와 같은 사례는 분실/도난된 폰이 불법으로
유통될 경우에 나름대로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국내에서 분실된 폰은 브로커를 통해 해외로 불법 밀반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영영 찾을 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폰을 분실했을 경우
통신사에 먼저 분실신고를 하고 '발신정지'와 '데이터 차단'만 해놓고 경찰서에서 분실확인서를 발급 받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찾을
확률이 희박하다는 데 기반한 방법이긴 합니다. 분실 시에 습득자가 돌려줄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든 서로 연락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되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요즘엔 대부분 속도 빠른 LTE를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차단을 해놓지 않으면 요금 폭탄 맞을지도 모릅니다. 임의로 소액 결제를 할 우려도 있구요. 그리고 습득자와의 연락이 될 경우를
대비해 발신정지만 해놓고 수신은 되도록 하는거죠.
또 습득자가 별다른 연락없이 주은 폰을
우체국이나 유실물 센터 같은 곳에 맡겨둘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분실 접수된 폰은 '핸드폰찾기콜센터(http://www.handphone.or.kr)'에서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조회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면
'핸드폰 메아리' 서비스를 통해 추후에 접수될 경우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폰을 분실했을 때 어떤 방법이 나을지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저도 뭐가 더 좋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애매하거든요;; 혹시 더 좋은 방법 아시는 분들께서는 공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