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3'는 전작과 달리 강력한 성능 대신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강조했다. 이는 가격 대비 성능으로 추격하는 후발주자 업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새로운 편의 기능들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목표도 포함돼 있다. 기존 사용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패턴을 바꾸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S Voice)'를 들 수 있다. S보이스는 사용자들의 음성 명령 데이터를 축적해 정확성을 끌어올리는 지능형 인식 기술로 가급적 많은 사용자가 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에서 화제가 됐던 무선 충전 기능도 국내에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충전 기능은 일일이 케이블에 연결하지 않고 충전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별도의 충전 전용 커버와 충전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갤럭시S3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충전기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

이외에 ▲갤럭시S3를 얼굴이나 귀에 갖다대면 자동으로 문자 발신자에게 전화를 거는 '다이렉트 콜(Direct Call)' 기능과 ▲책상 등에 놓아둔 갤럭시S3를 손에 들면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가 있음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Smart Alert)'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누르고 갤럭시S3를 가로로 돌리면 카메라가 실행되는 '카메라 신속 실행(Camera Quick Access)' 등 다양한 신기능을 내장했다. 이들 기능은 복잡한 조작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3가 가장 탁월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게임이다. 쿼드(4)코어 프로세서 덕에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3D 게임도 거뜬히 소화한다. 특히 램 메모리 용량이 2GB이고 통신 속도가 빠른 LTE 버전에서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출시된 게임 및 앱들이 4개의 코어를 지원하지 않아 갤럭시S3의 성능을 모두 활용하기 어렵다. 향후 4개의 코어를 지원하는 앱이 출시되면 비로소 갤럭시S3의 진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3는 이번 주에 3G 버전이 출시되고, 향후 7월 초에 LTE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기기 업체들은 갤럭시 S3의 출시 일정에 발맞춰 관련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다. 특히 다양한 모바일 주변기기를 취급하는 벨킨은 다양한 종류의 갤럭시S3 케이스를 출시했다.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강렬한 색상의 '서라운드(Surround)' 케이스 ▲카드나 명함을 수납할 수 있어 직장인에게 유용한 '포켓 케이스(Pocket Case)' ▲거친 운동 시에도 휴대 및 사용이 편리한 암밴드형 '이즈핏 플러스(Easefit Plus)' 등이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곡선 위주의 갤럭시S3의 특성을 잘 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벨킨은 이외에도 갤럭시S3용 충전기와 블루투스 리시버 등 제품에 최적화된 다양한 액세서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벨킨 이외에도 다이어리 형태의 케이스 등 여러 개성있는 케이스 제품들이 여러 주변기기 업체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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