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X] 아담과이브,
by 갑주무사 | 17.03.27 12:43 | 3,376 hit





히브리어로 아담은 그냥 '사람' 또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성서(아울러 세계) 최초의 인간은 한 개인이 아니라 전체 인류의 대표이자 원형이다.
따라서 아담이 신의 뜻을 어겨 에덴에서 추방된 것은 곧 인류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신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아담처럼 될 것이라는 의미다.
현세의 삶이 어려운 이유는 거기에 있다. 만약 아담과 이브가 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면 그들은 에덴에서 영원히 살았을 것이다.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신이 영혼의 숨결을 불어넣어주자 생명을 얻었다.
주변에는 동물들이 있었으나 인간에게 어울리는 짝은 없었으므로 신은 그를 깊이 잠들게 하고 갈빗대를 하나 뽑아 그와 닮은 형상을 만들었다.
최초의 여자 이브의 탄생이다. 에덴동산에서 두 사람은 동산을 돌보라는 신의 명령에 따르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살았다.
모든 과일을 따 먹을 수 있었으나 단 하나 선악을 알게 해주는 나무의 과일만은 예외였다.
신은 그것을 먹으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벌거벗은 것조차 창피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이었다.







성서에 짤막하게 나오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둘러싸고 수많은 전설이 생겨났다.
유대 전설에 따르면 아담의 첫 아내인 릴리트는 아담을 버리고 악령이 되었다.
아랍 전설에는 릴리트가 악마와 함께 모든 악령들을 낳았다고 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만이 아담의 자손이고 전 세계 다른 민족들은 '아담 이전'에 존재했던 인간의 자손이라고 생각했다.

아담의 자손으로 자처하는 종교 분파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나체주의자들이다.
실제로 나체주의자들은 창세기의 내용이 인간에게 벌거벗고 살라는 신의 뜻을 말해준다고 주장한다.
바하이교에서 아담은 모세와 예수가 포함된 선지자들의 명단 맨 위에 올라 있다.





화가들은 특히 에덴동산을 배경으로 한 아담과 이브를 즐겨 그렸다.
그 이유는 누드화를 그릴 수 있는 핑계도 되고, 뱀이나 지식의 나무를 묘사할 때 마음껏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뱀은 아담과 이브를 유혹한 뒤부터 저주를 받아 배로 기어다니게 되었으므로 화가들은 뱀을 다른 파충류처럼 똑바로 선 모습으로 그렸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린 뱀은 인간의 몸뚱이에 뱀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에 그려진 아담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작품이 되었다.
젊고 수염이 없고 벌거벗은 아담과 잿빛 수염을 기른 근육질의 신이 서로를 향해 팔을 뻗치고 있는데, 둘의 집게손가락은 닿을락 말락 한 상태다.

아담과 이브를 다룬 영화는 드물다(벌거벗었다는 게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1966년 영화 「천지창조」에는 아담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재해석한 영화와 TV 코미디는 많다. 작곡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창세기와 『실락원』을 토대로 했다.








그리고 오늘날 게임 매체에서도 종종 캐릭터로 묘사되곤 한다. 사전 예약중인 아우라킹덤 모바일에서는 특이하게 가디언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가디언으로 대표이미지 중 아담과이브가 공개 되기도 했다. 주인공들과 함께 싸우는 펫 개념으로 상당 부분 전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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