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정지를 당한 미국의 한 여대생이 새로 구입한 바비(Barbie) 자동차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핑크색 바비 지프를 몰고 학교에 가는 것은 물론 도로 곳곳을 누비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텍사스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타라 먼로(2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먼로가 이 핑크색 바비 지프를 몰게 된 데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 

먼로는 지난 3월 외출 후 귀가하던 중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면허정지를 당했다. 이후 벌로 아버지에게 차를 뺏긴
먼로는 하루 아침에 뚜벅이 신세가 됐다.

킹우드에서 산 마르코까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먼로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면허 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장난감 자동차 였다. 

이에 먼로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60달러(약 7만원)짜리 핑크색 바비 지프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먼로는 새로 구입한 바비 자동차에 원래 주인의 이름을 따 '살린'이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다.
대학생이 타고 다니기엔 조금 작은 크기이지만 그녀의 자동차는 12V 배터리로 움직이며 최대 8km/h까지의 속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로는 바비 지프를 구입한 것에 대해 "대학 생활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보면 상당히 놀래 하지만 친구들은 항상 내가 바비 지프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크게 화젯거리로 삼지 않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핑크색 장난감 자동차로 거리를 누비는 먼로의 모습과 다른 자동차들 사이에 똑바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 등이 네티즌들을 통해 SNS에서 확산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