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산전기2 - 탈출선
by 지슈카 | 18.12.04 09:56 | 3,114 hit




독안개 개득한 호수를 거북등에 올라 타고 탈출하는 장면이다.
<촉산전기2>는 무림천하 패권다툼에 음양오행의 균형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촉산(蜀山)...


무협영화 촉산을 아주 오래전에 봤던 적이 있는데 신비로웠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같이 숙식하던 도반이 촉산 영화를 아주 좋아하여 그분 때문에 보게 되었다. 
후속작으로 나온 <신촉산>도 있었다.







암튼 촉산전기에서 저 거북이가 본래는 아주 작은 애완용 거북이였는데(이름이 '생생이'였나?)
인어족 여인이 세 사람을 돕기 위해 요술로 커다랗게 변신시킨 것이다.


소위 명문정파라는 자들이 정의의 이름으로 사파를 멸하겠다며 호수 가운데 있는 낙선궁을 침공하였고,
낙선궁이 초토화되면서 섬이 가라앉을 때 거북 배가 탈출수단이 된다.


관전 포인트가 3가지 정도 있다.


-음양오행의 상호작용
-거북선의 역할
-정파 사파 뒤바뀐 착각.


과도한 불기운(적혼석)에 지배되는 화려족의 운명이 있고 불을 끄기 위한 얼음동굴이 있다.
천하의 어떤 독도 침범치 못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독도 모두 해독하는 사람이 있다.
금목수화토 오행에 응하는 수영첩 목영첩 화영첩 토영첩 금영첩이라는 신물(神物)이 있다.


목(木)영첩을 만병퇴치의 약기운으로 그려낸 걸 보면 생각없이 만든 드라마는 아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금(金)영첩은 모름지기 만생명을 멸하는 살기를 주관할 것이다.


겉으로 빛과 정의를 주장하고 수호한다는 정파세력 중에 사파보다 더 사악한 자들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겉모양만 보면 다들 속지만 악을 응징한다는 허울좋은 명분하에 악을 행한다.
표면적으로 분류시켜놓은 정파니 사파니 하는 건 말그대로 겉껍데기 이름일 뿐이라서,
정파 안에도 사사로운 탐욕으로 잔혹한 짓을 일삼는 자들이 있고
반대로 사파출신 중에 양심과 정의를 행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촉산전기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홍금보와 정이건을 많이 떠올린다.
판타지무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주화입마된 정이건을
보겠다는 팬심하나로 그 긴 시리즈를 보았던 사람도 있다.
심지어 동네 비디오 가게엔 없어서 과외하는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오는 열정을 불사르기도 한사람도 있다.
지금이야 인터넷이 발달해서 검색을 하고 다시보기를 통해서
뚝딱 볼수 있지만 그시절에는 보고 싶으면 발로 뛰어야했음.








그리고 이 시리즈로 인해서 천존협객전 온라인도 나왔었는데
당시 많은 이슈가 되었었다. 당시에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해서
편하고 쉽게 플레이가 그낭하도록 구성을 해놓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강한 중독성으로 유저들에 무협에 흠뻑빠졌던 때가 있었다.
최근에는 천존협객전M 이라는 모바일로 다시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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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wave 2018.12.07 10:35
촉산전기2 - 탈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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