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6.25 전쟁 참전용사'가 된 것을 평생 혐오한 할아버지.JPG
by 유머토피아 | 22.10.28 06:33 | 1,155 hit



 


 


 
9.28 서울수복 직후 이승만은 첫 지시가 '부역자들 샅샅이 뒤져 때려잡아라'였습니다. 
 
전쟁 발발 초기 정부가 피난과정에서 불상사 있었던거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하고 인민군 치하에서 온갖 핍박 받았던 서울시민들 향해 보듬어 안고가는 모습만 취했어도 좋았을텐데, 수복하자마자 곧바로 '부역자 엄단처리하겠다'이런 발표하고 너무 많은사람들 잡아가고 너무많은 사람들 학살하고 죽였죠..


그리고, 미리 피난한 사람들은 '도강파'라 불리며, 서울수복 직후 도강파들이 '애국자'행세하면서 돌아와서 피난가지못한 '잔류파'들 향해 '잠재적인 부역자'로 낙인찍고 몹시 핍박했습니다. 이때문에 서울에서 분위기 세태는 매우 험악했었죠.


이런 배경에 서울시민들은 이승만과 자유당 정권에 이를 갈 정도로 혐오했습니다. 제1공화국 시기 이승만 정부에대해 가장 반감이 심했던곳이 서울과 경상북도,대구였죠. 서울에선 이승만과 자유당이 선거철에 유세했다하면 서울시민들로부터 야유 엄청 심하게 받아 선거운동 못했을정도였다는거 기록 많이나옵니다. 당시 겪었던 1920~30년대생 어르신분들도 그렇게 증언하셨어요.


1956년 대통령선거만봐도 서울지역에서 이승만이 20만표, 조봉암이 10만표, 무효표(신익희 추모표)가 28만표 나왔습니다.


'죽은 신익희가 살아있는 이승만을 이겼다'고 소리나왔었고, 그 당시 투개표에서 부정투개표가 심각했던거 감안한다면 이승만에 대한 서울시민들이 바라본 시각 얼마나 안좋았는지 단적으로 알 수있죠..(참고로 대구에서는 조봉암이 득표 70% 이승만이 28%였나 그렇게 나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 디시인사이드 유저의 할아버님이 해방정국 시기부터 경찰지냈다면 우익 중의 우익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인데, 이런 사람조차 '인민군 부역자'라는 낙인 씌워 손가락질했었다는거 자체가 그만큼 한국의 극우반공주의 사회가 얼마나 비정상적이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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