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니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도와준 적 있음?
by 애플 | 22.03.24 12:33 | 465 hit



 
 
난 어릴 때 가난했음. 기초생활 수급자였고 공부도 못해서 대학 갈 생각은 1도 없었거든. 수학도 막 7~8등급 나왔음


근데 고1때 담임 쌤이 갑자기 나를 후원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는거야. 나를 왜? 이랬거든 근데 진짜 쌤 통해서 계좌 넘겨드리닌까 매달 30만원씩 돈이 들어오더라고


물론 나는 돈 관리 못할 것 같아서 엄마 계좌드림. 엄마한테서 필요한만큼 가져다가 필기구랑 문제집 삼.


그렇게 3년 32개월? 좀 넘게 들어옴. 진짜 누구인지도 쌤도 교장쌤 통해서 알려준거라 모른다고 하시더라고


그 덕분에 그래도 공부는 할 수 있었어서 수능 때 수학 1등급 찍고 지거국 대학으로감. 대학등록금은 국가장학금으로 안냄.


근데 대학 입학하고 5월쯤인가? 중간고사 끝나고 갑자기 문자하나가 오더라고


너 장학금 지원 해준 사람이다. 공부는 잘되가나. 이렇게 딱 온거야. 그래서 뭐 감사하다 주저리 주저리 하고 중간고사를 잘쳐서 전공 다 1등 했다. 이렇게 보내드리닌까.


'앞으로도 그렇게 잘 살아라' 이렇게 연락오고 문자는 더이상 안됬음.


진짜 아직도 의문임. 왜 정체를 안밝힌 걸까. 교장 쌤 한테 듣기로는 나 말고도 지원해줬던 애들이 많았데. 지역 학교마다 한명 씩


다 합하면 몇 억은 들껀데 대체 뭐하던 분이셨을까
 
 


 






 
 
출처 가보시면 답글에 나온 것과 같은 다른 사연도 보실 수 있습니다
 
추천 0
비추 0

유머게시판 다른 게시글

게시물 더보기

유머게시판 인기 게시글

  1. 식지않는 MMORPG의 인기...4,189
  2. RPG게임은 컨트롤하는 재미다 vs 덱 짜는 전…4,416
  3.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맘속 1등은 카드캡터체리12,840
  4. 제2의나라 에타 꾸미기 모음.jpg10,122
  5. 레이븐2 PV 분석 ㄷㄷ21,974
  6. 임요환 선수의 거대한 그릇이 느껴졌던 때24,702
  7. 마음이 몽골몽골해지는 아키에이지 만화24,868
  8. 넥슨 엔씨 죄다 저격하면서 나온 레이븐2.jpg33,849
  9. 요즘 대세라는 게임 장르.jpg42,389
  10. 최근 주가가 오른 넷마블의 행보45,295

2024.06.23 12: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