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 잡고에 숨겨진 비하인드 썰
by 유머토피아 | 21.07.24 10:01 | 391 hit


이걸 떠올릴 것임
 
서양의 50대한테 물어봐도 올림픽 주제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 꼽으라고 하면 이거 꼽을 정도로 그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긴 인류애 뽕 감동스위치 그 자체지
 
근데 사실은 저게 원래 88올림픽 주제가가 아니었음
 
원래 가수도 코리아나가 아니었음
 
원래 88올림픽 주제가는 아모르파티 때문에 이름은 들어봤을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부른
 
 

아침의 나라에서 라는 노래임
 
뽕짝뽕짝 신나는노래 한번 들어보자
 
 
1986년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88올림픽 주제가로 소개됐을 정도로 이 노래는 국가공인 오피셜 88올림픽 주제가였음
 
이 노래는 86년 초에 채택이 됐는데 채택된 직후에 한 부산 아지매가 "이거 내가 쓴 다른 노래 가사 짜깁기 해서 만든 노래네요!" 하고 고소를 걸어버린거임
 
사실 이 부산 아지매는 올림픽 주제가 선정된 노래에 클레임 걸어서 자기 이름값 좀 띄워보자고 한 짓이었고 아침의 나라에서 작사가가 웃기지도 않는다면서 무고죄를 걸어버리자 빤쓰런을 쳐버림
 
근데 이 논란이 1년이 넘게 이어지면서 곡 이미지가 개판이 되어버림
 
그 타이밍에 인류뽕을 주사기로 한사발 맞은 조르지오 모로더를 작곡가로 섭외한 네덜란드의 음반사 폴리그램이 터무니없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접촉해 좋은 곡 써주겠다고 야부리를 털었음
 
음반 제작 유통비용은 다 폴리그램이 대고 음반이 100만장 이상 팔리면 1장당 3%의 로열티를 조직위원회에 바치겠다고 한거임
 
조직위원회는 안그래도 이미지 망한 곡에 거저해준다는 대안도 있으니 냉큼 갈아타버렸고 그 결과가 손에 손잡고임
 
폴리그램이 제안한 조건은 조르지오 모로더의 명성을 생각하면 진짜로 거저해준거나 다름없지만 음반이 1700만장이나 팔리면서 폴리그램도 초대박을 쳤음 
 
 
 
 
결국 모두가 해피한 엔딩
 
 
 
 
 
솔직히 부산 아지매가 고소 건게 다행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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