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호주 시골 캠퍼스에서 여대생과의 ssul 2편
by 완벽그자체 | 17.04.05 02:55 | 641 hit
안녕 형들 친구들 동생들 아무도 관심 없는 나만의 썰
재미도 감동도 없지만
나만큼 신기한 대학생활 겪어본 사람이 흔하지 않을거란 생각해 용기내서 2편 써볼게
10년이 거의 다된 썰이라 살짝 과장된 표현이 나올수 있어 이해해줘.
1편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704434&s_no=1329680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124061


글솜씨가 없으므로 음슴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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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는 시골 캠퍼스로 옮긴 계기와 첫날부터 파티에서 생긴 일을 써봤어!


이 외국친구들과 살면서 생긴 사소한 썰들과
우리의 히로인과의 썰을 조금씩 풀어볼게!ㅋㅋ


내 방은 1층 샤워실 입구가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였고 처음에는 여자들 샤워하고 나오는 모습에
심장이 벌렁벌렁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무뎌지더라.
개 뻥이고 사실 볼때마다 눈이 즐거웠음 
젖은 머리와 살짝 드러난 쇄골라인과 몸을 감싼 수건안이 상상되면서..므흣
샤워하고 있다가 옆칸에 누가 들어와서 샤워하는 소리들리면
진짜 콩닥콩닥하면서 적응이 안되더라 ㅠㅠ


방음이 매우 잘되고 프라이버시를 지킬수 있어서
가끔 방안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알지?
혈기왕성한 20대초반에 여자친구도없이 홀로 외국에서.. 어쩌겠어 ㅜㅜ


난 지금도 한식을 병적으로 좋아해
이유인즉슨 초중고를 유학으로 보내고 대학교까지 호주로 오게되었으니
국밥 비빔밥 된장국 김치찌개 등등
맨날 치즈와 빵에 묻혀 살다가 아주 돼지국밥 한그릇이면 환장한놈마냥 게걸스럽게 먹어치웠어..
사실 시드니에선 한식을 먹는다는게 어려운일이 아니야. 한블럭 지나가면 한식집이 있거든!


근데 여기는?? 한식집은 커녕 그흔한 차이니즈 볶음밥집도 없더라..
엄마한테 sos를 보냈지. 3분 카레와 된장 고추장만 좀 보내주세요!!라고
당신의 아들이 여기서 굶어죽고있어요 라고..


고대하던 택배가 도착하고 바로 마트로가서 된장국에 넣을 감자와 버섯과 여러가지 재료를 산 후
기숙사로 돌아와 요리 준비를 하기시작했지..


끓는물에 된장을 풀고 재료를 하나하나 넣으니
눈이 뒤집어질만큼 좋은 냄새가 나면서 끓기시작했어..
애들한테는 무슨냄새라고 생각했을까?
또 거실에서 해리포터를 보며 소파에 자빠져있는 애들이
어디선가 큼큼한 냄새가 난다며 내가 요리하는 자리로 몰려들더라..


사실 된장국이 외국인들 눈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그런 비쥬얼은 아닐거야 그치?
갈색에.. 국안에 재료들이 넘실넘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이 이구동성 이즈디스 쓋 수프? (Shit soup)
똥국이냐고 처묻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똥이냐고 대체 뭐냐고
하긴 아시안을 아예 처음보는 사람들인데.. 그럴수있지.
아 꼬리언 트래디셔널 푸드다 라고 어필해봤지만 들리는건 욕뿐이였어


이번만 먹고 다시는 이 주방에서 그 쓋 수프를 끓이지 말라고 경고하며
기숙사 거실내에 있는 창문이란 창문은 다열면서 환기시키더라..ㅋㅋㅋㅋ
에라이 개자슥들앜ㅋㅋㅋㅋㅋㅋ


된장으로 할만한 요리는 물건너갔고..
하지만 비장의 무기 고추장이 있었지. 크흡


근데 왠지 국을 끓이면 또 욕먹을거같다 라는 생각에
이번에는 양념장을 만들고 뭔가를 바르거나 찍어먹자! 라고 생각했지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사와서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굽기시작했지..


그와 동시에 내 바쁜손은 고추장과 약간의 된장을 섞으며 쌈장을 만들며 분주하게 주방에서 움직이니


또 거실 소파에서 해리포터를 보며 뒹굴고있던 기숙사 멤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라.


내가 어떻게 먹는지 몸소 보여주며
상추쌈안에 고기와 밥을넣고 고추장 비율이 매우높은 쌈장을 넣어 먹었지
호기심으로 가득한 한두명이 자기도 트라이 해보겠다며 (도전 해보겠다고)
하나 싸달라고 하더라.
고기듬뿍에 밥과 쌈장 올려서 싸주고 입안에 처넣어줬다
처음엔 긴가민가 조금씩 씹더니
쌈안에 고기와 밥과 쌈장의 컴비네이션을 느꼈는지 눈빛으로 유래카!!!!를 외치며 디스이즈 풔킹굿!!
존나 맛있다고 외쳐대니까
이 ㅁ1친넘들이 내가 정육점에서 힘들게 사와서 구운 내 돼지고기를
하나만 먹어두대? 를 시전하며 다처먹더라 ㅋㅋㅋㅋ


말은 그래도 뭔가 뿌듯한 느낌에 고기를 더굽다가
옆건물 기숙사 뒷건물 앞건물에 소문내더니
이미친 새퀴들이 지들 냉장고에 있는거 들거와서 구워달라고 하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갑작스레 열린 코리안 바베큐 파티에 이미친 양놈들이 또다시 맥주병을 짝으로 들고오며
또한번의 광란의 파티가 열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ㅁl친넘들은 시골이라 할게 밖에서 축구랑 럭비하면서  뛰는거 말고
뭔가 이벤트가 생기면 맥주병을 짝으로 들고오는게 패시브여 ㅋㅋㅋ 아무튼 유쾌한 넘들이였음.


그런 나날을 보내던 와중, 남자라면
20대초반 남자라면!! 짝사랑 하는 여자 한명은 생기지 않겠음??


바베큐파티를 하던중 옆건물 기숙사에서 넘어온 한 여대생이
첫눈에 반할정도로 정말 예쁘고 몸매도 환상적이었음..
포니테일을 한 갈색머리에 나시와 짧은 바지를 입고 넘어온 그여신은
내마음속에 불을 질러버렸지..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기숙사 파티에
자기 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모습이 너무 이쁜나머지
나도 모르게 다가가 수줍게 인사를 했어..


무슨 자신감이였을까..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를 하며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친해지다가 마지막으로
서로의 번호를 교환했지..
핸드폰 꺼내는순간
쟤가 누구누구 번호딴다 우워~!!!!!!! 소리를 지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미친새퀴들이 술먹고 광란에 찬 비명을 지르는데
아주그냥 쪽팔려 죽는줄 알았음


근데 거짓말처럼 그 아이는 싫은 눈치가 전혀 아니더라..
오히려 당당하게 내 손에서 폰을 뺐어가서 입력해주는데
박력에 다시한번 가게되더라


글로 쓰는 썰은 처음이라 몰랐는데
엄청나게 길게 설명이 될줄 몰랐음..


폰으로 쓰는거라 두서없고 오타많을텐데 이해좀 해줘


이번편은 제목에도 19가 없지?
다음편으로 돌아올게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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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bullabi 2017.04.07 20:19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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