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온 헤이즈오브워 게임에서 세계 통치자 등극을 하면
서버 이름을 바꿀수 있는데요.





이거보고 서버이름을 이걸로 할꺼다 저걸로 할꺼다 하던데
과연 평범한 이름이 될지 특이한 이름이 될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특이한 이름 하니까 떠오른건데


우리나라에 진짜야? 라고 할정도 특이한 마을 이름이 많더라고요.


그중에 몇가지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연예인 마을?!





가수 이효리 씨는 제주에 살고 있는 거 아니었나요? 경남 함양군 수동면에는 연예인 이름과 닮은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효리마을입니다.


이효리 씨의 고향이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그분의 고향은 충북입니다.



효리마을은 가수 이효리 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이죠.


효리마을은 오래전에 예능 프로그램에 재밌는 마을 이름으로도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해당 연예인과는 전혀 연관이 없지만 그 이름을 가진 마을이 더러 있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오취리'.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씨와 이름이 같죠.



사실 오도와 취도라는 두 개의 섬으로 구성된 마을이라 오취리입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에는 서유리가 있습니다.



방송인 서유리 씨의 고향은 결코 아닙니다.



한자로는 '西酉里'로 쓰이는 이 마을 이름은 동네에 큰 바위가 있어 독(돌) 들이라고 부르다



이것이 '닭덜이'로 와전돼 닭 유(酉) 자를 쓰는 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차마 부르기엔....좀...






마을 이름이라기엔 조금 지저분한(?) 이름들도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서건도는 강정동 해안에서 약 3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클 때만 길이 열리는 섬입니다.



이 섬의 원래 이름은 '썩은 섬'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명칭은 고래가 이곳의 물 빠진 구덩이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어 썩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이 섬을 이루는 암석이 썩은 바위처럼 쉽게 부서지는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죠.



주민들이 썩은 섬을 발음하다 보니 이름이 석근섬→서건섬→서건도 순으로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똥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도 있습니다. 심지어 많습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되는 곳만 14군데입니다. 










지금은 '덕섬'이란 점잖은 이름을 가지게 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똥섬'은



갈매기를 비롯한 여러 새가 섬에 날아와 똥을 많이 눈다는 데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합니다.



또한 밀물 때 바닷물이 섬을 둘러싸는데, 그 모양이 마치 사람이 배설한 똥처럼 생겼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는 '대변리'도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 시대에 대변포(大邊浦)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이곳엔 조선 후기의 지방 재정 기구였던 대동고(大同庫)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요.



대동고 주변이라는 뜻의 대동고변포(大同庫邊浦)라 불리다가 '대변'으로 줄여 부르던 것이 지명으로 정착된 케이스입니다.



덕분에 마을 초등학교 이름은 졸지에 '대변 초등학교'가 됐습니다.



그러다 2018년, 이 학교의 한 학생 부회장 후보의 선거공약으로 55년 만에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죠.



구 대변 초등학교는 이제 현 용암 초등학교가 됐습니다.







재밌는 마을 이름으론 야동마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야동마을은 경남 창녕군, 경북 김천시, 전남 강진군, 전남 구례군, 전북 고창군,


전북 익산시, 충남 보령시, 충남 홍성군, 충북 청주시 등 전국적으로 퍼져있는데요.



대부분 들 야(野) 자를 써서 들이 있는 마을이라는 보편적인 뜻이지만,



'야한 동영상'이라는 신조어 때문에 조금 재미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충주 소태면 야동 초등학교 교가


충주 소태면에 위치한 야동리는 대장간 야(冶)에 고을 동(洞)을 쓰는 대장간이 있는 마을의 특징을 알려줍니다. 


이 마을에 위치한 학교의 이름은 모두가 예상하셨듯 '야동 초등학교'입니다. 






이 외에도 '방광마을', '대가리' 등 일상 속 단어와 중첩돼 재미를 주는 지역명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마을'은 이전에 판관이 사는 판관 마을로 불리다가 발음이 변형된 것이고,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위치한 마을 '대가리'는 크게(大) 아름답다(佳)는 의미입니다.



저마다 좋은 속뜻을 가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