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사상 최악의 비매너 행동
by 돼지토끼 | 19.10.04 06:37 | 2,348 hit













2001년 11월 23일
가해자 제임스 버틀러
피해자 리차드 그랜트



제임스 버틀러는 이미 직전의 IBF타이틀 매치에서 패배하여 이 경기에서 지게 되면 2연패로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상황이었지만, 10라운드 내내 방어적인 경기를 펼친 그랜트에게 판정으로 패배하게 된다. 판정 직후 리처드 그랜트는 신사적인 포옹을 시도했으나 조울증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버틀러는 마우스피스도 없는 무방비 상태였던 리차드 그랜트에게 그대로 맨손 훅을 날렸다.

이 공격으로 인하여 피해자인 리차드 그랜트는 혀가 찢어지고 아래턱이 박살났으며 기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2년뒤 그랜트는 복귀하여 다시 선수 경력을 이어나갔지만, 2년 간의 공백 때문인지 연전 연패를 거듭하게 된다. 이후 그랜트는 슬럼프에 빠져 술집에서 프로에 갓 데뷔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가 잊혀져 사라진다.



한편, 이 사건으로 제임스 버틀러는 4개월간 수감되었다가 풀려나서 다시 경기에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들어갔고, 10년지기 친구인 기자 샘 캘러맨의 도움을 받아 2004년에만 4번의 경기를 치르며 재기에 성공한다.

하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운 샘 캘러맨에게 돌아온 것은 죽음이었다. 제임스 버틀러는 샘 캘러맨을 망치로 공격하여 죽이고, 시체에 불을 질러 살인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29년형의 징역을 선고받는다. 살해 이유는 샘 캘러만이 자기 아파트에서 얹혀살던 제임스 버틀러에게 나가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것이었다.


현재까지도 이 사건은 복싱을 넘어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비매너 행동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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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wave 2019.10.06 12:24
복싱 사상 최악의 비매너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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