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이 30일 상용화를 시작했으나 PC방 점유율에서 `디아블로3'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밀려 3위로 하락,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1일, 게임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은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 6월 30일 PC방 점유율 13.97%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후 일간 기준 1위 자리를 내줬던 디아블로3는 17.31%로 1위 자리를 되찾았고, 3위를 기록하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15.35%로 2위에 올랐다.
블레이드앤소울은 6월 30일부터 월 이용요금 2만3000원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료 공개서비스 막바지에 이르러 23%를 상회하는 점유율로 1위를 유지, 매끄러운 상용화 안착이 점쳐졌으나 예상보단 낮은 접속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서비스 직후의 흥행추이는 2008년 11월 출시 당시의 아이온보다 블레이드앤소울이 더 좋은 행보를 보였으나 상용화 직후의 동시접속자는 당시의 아이온과 지금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엇비슷한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4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히트작들이 공존하는 시장 경쟁, 아이온 보다 비싸게 책정된 요금제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연말 이후 차례로 시장에 등장한 리그 오브 레전드,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빅3 게임들은 개별적으로 출시됐으면 수년간 인기 차트에서 롱런할 메가히트작인데, 이들이 공존하며 상호간 점유율 잠식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엔씨는 7월 중 현재 36레벨로 설정된 최고레벨 제한을 풀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가 블레이드앤소울의 단기 흥행 행보, 나아가 빅3 게임의 경쟁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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