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1.0.3 패치로 떠난 디아블로3 사용자 달래기에 나선다. 사진은 디아블로3 북미 홈페이지에 게시된 1.0.3a 버전 패치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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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가 추가 패치로 사용자 달래기에 나선다.

26일 북미 ‘디아블로3’ 홈페이지 및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부터 1.0.3a 패치를 진행한다. 또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중 1.0.3b 패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패치의 핵심은 지난 21일 진행된 1.0.3 패치 등으로 발생한 사용자 불만 잠재우기로 보인다.

우선 1.0.3a 패치의 경우 각종 버그 수정과 함께 장비 내구도 하락속도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디아블로3’의 경우 전투 등을 통해 캐릭터가 착용중인 아이템의 내구도 수치가 조금씩 하락한다. 이번 패치는 내구도 하락속도를 절반 수준으로 늦추는 내용이다.

또한 1.0.3b 패치를 통해서는 지옥 및 불지옥 난이도에서의 아이템 획득 확률이 상향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패치 내용은 지난 21일 진행된 1.0.3 버전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사용자들의 불만과 연관이 깊다. 1.0.3 패치는 당시 난이도 하락과 아이템 획득 확률 상향 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단초가 됐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템 수리비용의 증가다. 이전보다 최대 6배 이상 높아진 아이템 수리비용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큰 불만을 토로했었다.

또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아이템 획득 확률도 문제로 꼽혔다. 패치로 인해 지옥 3~4막과 불지옥 1~2막에서도 상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낮은 등급의 아이템만 획득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패치에 대해 비난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한국의 경우 지난 1.0.3 패치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출시가 맞물리면서 PC방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패치는 이런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보여진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