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디아블로3 장애로 이용자 불편 확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이용자들에게 백기를 들었다.



블리자드는 18일 '디아블로3'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이용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환불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전에는 디아블로3 이용자들이 잦은 접속 장애로 제대로 게임을 이용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의 규정에 따라 환불을 받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패키지는 구매 후 7일 이내 개봉하지 않은 상태일 경우만 구매처를 통해 환불이 가능하며, 디지털 상품은 결제 뒤 바로 배틀넷 계정에 등록되므로 환불이 불가능했다. 단 디지털 상품 구매 시 결제오류 등의 사유로 중복 결제가 발생하면 결제취소를 이용해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용자 불만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조사에 나서자 블리자드도 환불 정책을 변경해, 게임 이용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환불을 신청할 있도록 했다.



이번 환불 대상은 21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배틀넷 계정에 디아블로3 디지털 다운로드 또는 박스 패키지 제품이 등록돼 있고, 삭제된 캐릭터를 포함해 육성한 전체 캐릭터 중 최고 레벨이 40레벨 이하인 이용자다.



환불금액은 판매 금액인 5만5000원이며, 신청은 이번 달 25일 업데이트 되는 별도 웹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6월 25일 오전 9시부터 7월 3일 새벽 0시까지다.



환불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21일 오전 5시 이후부터 디아블로3 디지털 다운로드 제품을 구매한 뒤 게임에 만족하지 못한 이용자는 구매 14일 이내에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삭제한 캐릭터를 포함해 육성한 전체 캐릭터의 최고 레벨이 20레벨 이하여야 하며, 환불을 받으면 게임 라이선스와 함께 연계된 캐릭터 정보도 삭제된다.



또 박스 패키지는 구매한 매장 및 업체의 환불 정책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