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 욕하기도 지친 블리자드

결국 블리자드코리아가 기약 없는 서버점검으로 유저들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시작됐다. 오후 4시 경 긴급 서버 점검을 실시하더니 이후 서버가 지속적으로 불안정하게 이어졌다. 밤 10시15분부터는 서버점검을 이유로 유저들을 강제로 접속종료시켰다. 

이후 블리자드는 서버점검과 점검 연장을 반복했다. 해당 시간을 기다리던 유저는 매번 반복된 서버 연장 공지에 분통을 터뜨렸고 제대로된 운영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11일 오전 10시로 액속된 4차례의 점검 연장은 또 다시 점검 연장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아얘 점검 완료 예상시간조차 공지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번 서버점검이 유저들이 예상치 못했던 긴급 점검이라는 것이다. 정확한 문제는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블리자드 내부 문제로 발생한 서버 점검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유저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된 예측이나 문제 해결 없이 막연하게 기다리라는 안일한 말뿐으로 유저들의 화를 더욱 돋우고 있다.

유저들은 이번 서버점검 이후를 더욱 걱정하고 있다. 디아블로3가 서비스되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긴급점검이 있을 때마다 롤백 현상으로 경험치와 아이템을 상실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 블리자드의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점검이 예상치 못하게 길어지자 유저들은 또 다시 롤백현상과 같은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롤백을 이용한 아이템 복사 영상의 한 장면

현재 유저들과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점검의 이유로 아이템 복사를 꼽고 있다. 디아블로2가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퇴출되게 된 계기가 아이템 복사였던만큼 복사템이 돌고 있다는 기미가 보이자 원천봉쇄에 나섰다는 것.


실제 최근 아프리카tv와 유투브 등에는 롤백을 예상한 유저들이 아이템을 대향으로 사들여 다른 유저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좋은 아이템과 금화를 남기는 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편 일부 유저들은 이번 서버점검 외에도 게임 내 행위로 인해 계정이 막히는 등 디아블로3와 관련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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