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게임. 소설과 만화.[한경닷컴 게임톡] 일본의 대표적인 모바일게임사 DeNA의 모바게타운 조회수 3000만 돌파한 소설과 만화가 한국에 동시에 발매했다.

제목은 '왕게임'. 같은 이름의 오락을 제재로 한 공포와 스릴러, 미스터리가 혼재된 소설이다. 휴대폰 소설로 시작하여, 단행본, 만화, 문고판, 영화,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으로까지 제작되는 등 일본의 10대를 상대로 전방위 히트를 기록했다.

'키스하라' '성관계를 가져라' '인기투표를 해서 지는 쪽은 죽는다' 등과 같은 왕의 부조리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목을 매달고 죽게 되는 극한 상황에서 10대들이 취할 법한 행동과 감정 묘사를 긴박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의 신경을 사정없이 자극한다.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문체와 빠른 서술, 적당한 정보량이 독자로 하여금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하는 마력을 보인다. 그 배경에는 물론 왕의 부조리한 명령이, 그리고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왕의 흔적이 있다.

김봉석 문화평론가는 '왕게임은 대단히 폭력적(육체, 정신적으로)이고 등장인물들 역시 비이성적인 행위와 일탈을 달리게 된다. 그 가운데 필사적으로 이성을 유지하며 친구들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노부아키의 모습은 애처로운 한편 감동적이다'이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시리즈 다섯 번째 권이 발매되었다. 그 원동력은 단순히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와 묘사가 아닌, 보편적인 감성을 어루만지는 이야기와 인물 속에 있다.

미스터리어스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장르 문학을 추구하는 AKstory 첫 번째 작품. AK 커뮤니케이션즈는 '왕게임' 소설과 만화 제1권을 동시 발매했다.

DeNA의 모바게타운은 3500만명의 일본 최대 소셜 플랫폼으로 이름이 유명하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 프로야구 구단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인수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