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명장 온라인'

쉽고 간편한 삼국지 게임 '명장 온라인'이 삼국지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연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지난달 31일 2D 횡스크롤 MORPG 삼국지 게임 명장 온라인의 공개서비스(OBT)에 돌입했다. 명장 온라인은 중국의 더나인이 개발하고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국내 서비스된다. 

명장 온라인은 쉽고 간편한 조작과 경쾌한 액션이 특징.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과 같이 직관적이고 쉬운 플레이가 가장 큰 장점이다. 30~40대에게 오락실 삼국지의 향수를 안겨주는 동시에 젊은 층에게는 경쾌한 액션의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장 온라인의 캐릭터 선택화면. 이번 공개서비스에서는 4개의 캐릭터 가운데 청룡, 백호, 주작 캐릭터만 공개됐다.

삼국지가 배경이지만 스토리 라인이 단순해 초보 게이머들에게 쉽게 다가서는 것도 명장 온라인의 특징이다. 어둠을 지배하는 '파황'과 4명의 신(현무, 백호, 주작, 청룡)간의 대립이란 판타지 요소를 더해 딱딱한 기존 삼국지의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탈피했다.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는 4명의 신 가운데 3명인 신인 청룡, 백호, 주작이 공개됐다. 

삼국지 게임에 스포츠게임에서 많이 쓰이는 카드 시스템인 무혼 시스템을 넣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삼국지 명장들이 그려진 무혼 카드를 전장을 완료한 후 보물상자에서 획득할 수 있다. 이 카드를 감정을 담당하는 캐릭터(NPC)에게 감별을 받으면 등급이 결정된다. 감정이 완료된 카드를 장착하면 자신의 캐릭터에 각 장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추가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얼마나 좋은 카드를 갖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나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요소다. 또한 카드를 모으는 재미도 명장 온라인을 더욱 흥미롭게 하고 있다.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는 총 40장의 카드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위', '촉', '오' 세 나라 간의 대전이 펼쳐지는 세력 시스템도 게임속에서 구현된다. 이용자는 군단에 가입해 세 나라 중 하나의 세력에 속하게 돼 8대 8, 16대 16 등으로 이뤄진 세력 간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상대팀의 캐릭터 또는 게이머를 처치하거나 적 진영의 건물을 파괴해 각 세력이 가지고 있는 자원 수량을 모두 소멸시키면 승리한다. 마치 상대진영을 정복하면 게임을 승리하는 AOS 장르가 게임내 미니게임으로 추가된 듯 하다.

또한 명장 온라인에서는 과거 오락실 삼국지의 백미였던 마상전투도 만나볼 수 있다. 전장에서 말을 소환해 일정시간 동안 강력한 마상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번 공개서비스에서는 붉은 마 '청풍'과 순백의 '백설'이 공개됐다. 이후에는 코끼리, 사자 등 다양한 종류의 탈 것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명장 온라인의 김태형 팀장은 "2년전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 던전앤파이터를 카피한 게임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게임이지만 2년여간 삼국지를 배경으로 국내 현지화를 거쳐 마상전투, 세력시스템, 무혼 시스템을 넣어 새롭게 선보인다"며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호쾌한 액션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진욱기자 [email protected]